조광휘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
조광휘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9.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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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로컬푸드 안전성 위해
GAP보다 한층 강화된 인증 실시해야”

“전국적으로 로컬푸드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로컬푸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GAP보다 한층 강화된 인증을 실시해야 합니다.”

조광휘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주)카프코 대표이사)은 “정부가 GAP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다보니 소비자는 GAP를 친환경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국내 유기농산업은 더욱 수면아래 가라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는 GAP면 됐지 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유기농이 꼭 몸에 좋을 수 있냐고 호도하고 있다”며 “GAP는 농약 살포를 허용하나 유기농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 만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GAP보다 강화하면서 유기농의 근사치에 이르는 새로운 인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인증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유기농산업 침체 일로
공적부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시급

그러면서 “완전히 유기농으로 하면 농산물 가격이 비싸고 농산물의 형태도 깔끔하지 않는 면이 있어 소비자 선호도를 위해 유기농보다 완화된 인증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한 “지금 국내 유기농가는 국내 전체농가의 6%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를 1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정부가 공적인 부분에서 소비량을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건강과 군인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는 예산증액을 통해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군급식에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더욱 늘려야 한다”며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늘어나야 유기농자재도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는 가로수와 정원, 골프장을 관리하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고 있어 국민들이 많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자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농약을 살포하면 국민들의 호흡기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국민들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