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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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도 글로벌 시대 대비해야”
조합발전과 조합원 이익 조합장 노력여하 좌우

“세계무역 시대에 맞춰 구상무역을 개발해야 과수 수출 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은 사과와 배는 물론 두리안, 망고 같은 해외 과일의 자유로운 유입이 가능해져 글로벌 시대에 맞춘 세계무역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또한 “내수 품목만으로는 세계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국내외 시장 유통을 원활하게 해야 세계무역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원예농협은 이미 2011년부터 검역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에 ‘충북 사과’를 수출해 현재 11만 달러에 달하는 ‘충북 사과’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국은 대만, 태국, 두바이까지 이어가고 있다.

박 조합장은 “미국 수출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면서 “검역을 통과하기 위해 꼬박 8년간 현지 검역관을 초청해 ‘충북 사과’를 알리고 수출에 필요한 검역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검역을 통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병해충을 잡아내는 훈증시설이다. 박 조합장은 우수한 훈증시설을 직접 보고 배우고자 일본으로 건너가기도 했다.

그는 “일본 사과 선별기 회사에서 설계 방법을 전수받는 일도 녹록지 않았다”며 “수차례 설득 끝에야 선별기 설계를 배워 충북 APC에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충북 사과’의 미국 수출 판로를 여는데 그치지 않고 UN한국본부를 5차례나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 조합장은 “기상악화로 사과 농가의 피해가 컸던 지난해에도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 상황을 지자체에 여러 차례 직접 호소해서 총 227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조합원들의 발전과 이익은 조합장이 얼마나 발로 뛰고 나서는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런 박 조합장의 다양한 노력들이 쌓여 충북원예농협(이하 충북원협)은 지난 7월,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2019년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총화상’은 전국 1100여개 농축협 중 농가 지원 및 복지사업, 경제사업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농축협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종합업적평가 및 상호금융 우수 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충북농협이 선정하는 9월의 우수 조합장으로 선정됐다.

박 조합장은 “세계개방 시대에 맞춰 국내에서도 투명하고 다변화된 수입과 수출 길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늘 깨어있는 시각으로 조합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경현 rplu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