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매인제 수취가격 높고 가격변동성 낮아
시장도매인제 수취가격 높고 가격변동성 낮아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9.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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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시간, 면적당 거래금액, 팰릿 처리율 모두 우수
서울농수산공사, 시장도매인제 성과보고서 발표

서울 강서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장도매인제가 경매제보다 출하자의 수취가격이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가 최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내놓은 ‘시장도매인 운영성과 분석 및 발전전략 연구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도매인의 거래물량 증가율은 67.5%로 강서 경매제 27.9%, 가락시장 15.4%, 32개 전국공영도매시장 평균 22.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도매인제는 물류 효율성, 운영 효율성에서 경매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도매인제 대비 경매제의 시장 내 차량 체류시간 증가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가락·강서 합산해 연 710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 18개 규격을 대상으로 한 거래실적 분석 결과, 시장도매인제의 출하자 수취가격은 9개 품목 12개 규격에서 경매제보다 높았다. 가격 안정성은 9개 품목 10개 규격에서 시장도매인제가 경매제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격 결정에 있어서도 그 동안 시장도매인은 가락시장의 기준 가격을 참고한다고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연구결과, 7개 품목 10개 규격에서 가격 정보를 가락시장과 강서 시장도매인제가 서로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하자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선, 시장도매인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결과 2015년 출하자의 60%가 만족도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84.4%로 이전보다 2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가격 만족도는 출하자는 29.5%에서 74.2%로 44.7%p가 높았다. 구매자는 36.5%에서 65.1% 28.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