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유 권옥술 회장
(주)대유 권옥술 회장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9.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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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투자자 높은 관심과 평가로 안정세
농산물 가격 하락 견인위해 가성비 높은 농자재 보급

“경제부진에 따른 주식시장의 위축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겹치는 가운데 주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일 친환경농자재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1년을 맞이한 (주)대유 권옥술 회장을 본사에서 만났다. “안정적인 경영 속에 투자자의 관심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인정을 받고 있는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권 회장은 “올해와 같이 거의 모든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어려운 때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이 고품질보다는 비슷한 수준이 많아 가격을 견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값 받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선 가성비 높은 농자재를 투입해야 한다”며 “당도, 색택, 크기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이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가격 역시 높게 받고 있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풍년이 역설을 너머 재앙 수준으로 다가온 시대엔 상품성이 높은 농산물을 생산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올해와 같이 기후조건이 좋고 농업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는 가격을 견인할 수 있는 상품성 있는 농산물 생산이 무엇보다 중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권 회장은 “1인 가구의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함께 외식산업의 위축, 저가 수입산 농산물 증가 등으로 국내산 농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의 하락은 후방산업인 농자재 산업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농자재는 농산물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나르겐 등 전통이 있는 제품 즉,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보급되면서 소비자인 농업인이 인정하고 만족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농업인이 인정한 제품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매월 1회 전 사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의 편익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이 매년 7~10% 성장해 나가는 비결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는 사과, 배 등 과수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화상병 방제제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 회장은 “수년 전부터 과수화상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제제 ‘코퍼수화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름병, 반점세균병에 강력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높은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권 회장은 “최근 들려오는 농민의 자살 등 어려운 소식을 들으면서 농업을 경제적 가치로만 따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업은 식량안보, 환경보호, 국민정서 함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의 논리로 인식하기 보다는 생명산업 즉, 가치를 높이는 상위개념으로서의 농정의 방향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