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 양배추 품종평가회 평창서 진행
GSP 양배추 품종평가회 평창서 진행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9.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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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 ‘조선팔도’ 농가·상인 호평
GSP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촌리에서 국외품종과 국내육종 양배추의 품종별 블라인드테스트와 품평회를 열었다.
GSP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촌리에서 국외품종과 국내육종 양배추의 품종별 블라인드테스트와 품평회를 열었다.

양배추 종자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순천대 GSP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촌리에서 국외품종과 국내육종 양배추의 품종별 구형, 크기, 균일성, 단면의 모양, 맛 등의 블라인드테스트와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사업단에서 일본품종과 대비해 선보인 대표품종은 중생계 ‘조선팔도’와 ‘JS-257’이었다.

양배추 상인과 농가, 국산 양배추를 육종하는 종자회사는 이 자리에서 가격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양배추의 다양한 형질을 살폈다. 특히 유통상인들은 한 가지 품종의 독점으로 생기는 가격인하가 문제라고 밝혔다.

박재우 상인은 “현재 한 가지 중생종 품종이 80%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소비자가 찾는 맛과 품질을 만족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며 “농가입장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양배추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대 GSP 원예종자사업단 김회택 교수는 “그동안 일본 양배추가 더 우수하다는 농민들의 선입견으로 국산 양배추 품종의 재배비율이 정체돼 있었다”면서 “세계 일류품질의 양배추를 만들겠다는 국내종자회사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무게, 균일성, 크기, 형질에서 일본품종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현재 상인들이 주로 크기만을 신경쓰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맛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라면서 “사업단에서 선발한 품종 중 아시아종묘의 조선팔도는 상인이 원하는 구 크기와, 더위와 결구에 강하고 넘어짐이 덜해 비가와도 잘 썩지 않아 농가의 소득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