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사전 조절해 가격폭락 막아야”
“재배면적 사전 조절해 가격폭락 막아야”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8.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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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자율적 면적조절 근본 대책 될 수 없어
전국마늘·양파 및 배추생산자협회 성명

마늘·양파·배추가 과잉생산 되면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 폭락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재배면적을 사전 조절해 가격폭락을 막아야하는 주장이다.

지난 21일 전국 마늘·양파 생산자협회 및 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현재 농산물 가격 하락의 근본 원인은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범람과 생산자인 농민이 수급정책에 포함되고 있지 않고 관련 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마늘·양파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재배면적 조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지난 20일 전남에서 진행된 첫 번째 순회 워크샵에서 보여준 농림식품부의 모습은 허망하기를 넘어 농식품부가 없어져야 농민들이 잘 살수 있다는 항간의 우스게 소리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생산량 조사가 정확하지 않음에도 농민들의 자율적 면적조절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를 질타했다.

이어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가격이 안정되냐”며 “대통령이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여전히 예산 타령만하고 있는 농림식품부에 이제 화를 내는 것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이들단체는 “문제를 찾기 위해선 농민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봐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논리로 농민들 설득하려하지 말고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예산을 투입해서 반드시 관철하는 신뢰받는 농식품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