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8.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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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인삼채굴전 검사예산 세워야”
금산군, PLS관련 관내농가 무료검사 지원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PLS 관련 금산군은 관내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인삼을 채굴하기 전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산인삼도매시장에는 금산인삼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인삼이 반입되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인삼채굴 전 검사예산을 세워 안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지금 금산군은 인삼채굴 전 무료로 검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다른 시군은 그렇지 않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국 지자체가 동시에 인삼채굴 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산인삼도매시장의 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외부반입이 많아 쉽지 않다”면서도 “인삼채굴 전 검사를 한 농가에 대해서는 경작확인서와 잔류농약검사확인서를 첨부해 유통하고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인삼도매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금산수삼센터는 2022년부터 경작확인서와 잔류농약확인서를 첨부하지 않으면 반입을 못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성 문제가 한번 터지면 국내 인삼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이를 방지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삼소비도 부진한 상태에서 안전성 문제까지 대두되면 국내 인삼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 조합장은 또한 “학교급식 관련 모든 농산물 중 유일하게 인삼만 조달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건의 중”이라며 “지자체에서 인삼을 가지고 학교급식을 하려고 해도 조달품목에 등록돼 있지 않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인삼은 50∼60대가 주 소비층이 되고 있지만 어릴 때부터 인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미래의 소비자가 될 수 있다”며 “만약에 급식이 안된다면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1주일에 1회 정도 액상제품 등을 간식용으로 제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은 “인삼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대단위 소비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군납도 추진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