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수출 지속적 증가 추세
우리 농식품 수출 지속적 증가 추세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8.19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수출액 성장률 2.1% … 한국 8.7%
KREI, “수출 다변화와 다양화 전략 필요”

FAO 기준 2008년~2016년 전 세계 농식품 분야 수출액 성장률이 2.1%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8.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농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전 세계 평균인 7.7%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농식품 기업의 수출 결정 요인 및 전략 분석’ 연구를 통해 수출노하우 축적과 기술혁신, 신상품개발 및 R&D 투자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기업들이 농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며, 안정적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국가를 확대하는 수출다변화 전략과 더불어 품목의 종류를 확대하는 수출다양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은 2015~2017년 평균 64억 6,516만 달러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의 수출액은 68억 2,649만 달러로 2008년과 비교하면 124% 증가했다. 수출대상국 역시 지난 10년간 꾸준히 확대되어왔으며, 일본, 중국, 미국 등은 지속적인 수출대상국이었다.

그러나 중동 및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일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등 수출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선 농축산물 관련 주요 수출 품목은 일본의 경우 지속적으로 파프리카, 김치, 백합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홍삼에서 유자차, 기타낙농품 등으로 변화했다. 대만으로는 홍삼, 배  등, 미국으로 배, 팽이버섯 등, 베트남으로 냉동닭, 조제분유 등, 홍콩으로 딸기, 홍삼, 유자차 등이 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출품목은 수출상대국에 따라 상이하지만 국가별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특정 품목에 집중하는 전략은 수출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국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품목의 다양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