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하락, 소비부진 이중삼중고”
“농산물 가격하락, 소비부진 이중삼중고”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8.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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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농협역량 결집해야 … 교육지원사업 확대 당부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개최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조합장들이 농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조합장들이 농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과수, 채소 등 품목농협의 위상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이종근·부천시흥원예농협 조합장)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농협경주교육원에서 열렸다.

이종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들어 농산물 가격하락, 소비부진 등으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해 농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으고 서로 도우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범농협에서 추진 중인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품목농협의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 김행춘 부장의 ‘상호금융의 발전과 미래’, 회원종합지원부 최문섭 부장의 ‘품목농협 경영현황 및 당면현안’, 농림축산식품부 이지은 사무관의 ‘쌀목표가격, 직불제 개편 추진상황’ 등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회원종합지원부 최문섭 부장은 “지난 6월말 기준 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품목농협은 예금 9.3%, 대출 9.1% 등 신용사업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경제사업은 가격하락 및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품목농협에서 진행하는 노래교실, 취미강좌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에 힘써 달라”면서도 “부실우려가 있는 신용대출은 신중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용대출은 일부 조합에서 건물터만 보고 대출이 진행돼 불량 신용 대출 건이 발견되고 있어 건전경영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점 등 개소시 지역본부장의 승인으로 건물 증축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호금융기획부 김행춘 부장은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해온 상호금융이 인터넷 은행 대중화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동성이 높은 증권사의 거액자금 등 외부조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지은 사무관은 “직불금이 쌀에 집중되고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됨에 따라 타작목및 소농의 소농의 소득안전망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재배작물과 상관없는 직불금 지급, 면적에 따른 차등지급, 공익적 기능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직불제 개편안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