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규모 친환경 작물 시범포 추진
중국에 대규모 친환경 작물 시범포 추진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8.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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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친농, 국내 우수 친환경농자재 중국 진출 확대 기대
올 하반기부터 감귤·사과 등 10개 작물 추진

중국 사천성에  국내 친환경 농자재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TEST-BED(지역적응성 시험시범포)가 조성된다.

최근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한친농)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연차적으로 총 50개 작물에 대해 TEST-BED(지역적응성시험시범포)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시범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벼, 차, 감귤, 사과, 포도, 고추, 감자 등 10개 작물이 우선 추진된다. 이후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에는 옥수수, 보리, 복숭아 등 10개 작물, 2021년 하반기부터는 50개 작물 중 나머지 작물이 투입된다.

한친농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수출상담회(BKF)에서 중국 쓰촨성공산당고신산업발전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지난 6월말 중국 현지를 방문해 실태조사를 하고 시범포를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시범포 운영을 위해 중국은 지역선정 및 포장관리를 맡고 시험용 자재에 대해서는 한친농이 각각 제공하며 약제처리, 효과 조사 등은 사천성 농업과학원 등과 공동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친농 안인 부회장은 “중국 사천성은 현대화 농업과 빈곤탈출 프로젝트를 통한 신 농촌건설을 위해 1,613억위안의 예산을 확보 중에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현대생태 농업 대성을 지방순시시 강조함에 따라 각성이 적극 실천을 준비하고 있다”며 “TEST-BED를 운영 결과 대조구 대비 20% 이상 증산 및 품질효과가 우수한 제품은 연간 총 30억원 한도 내에서 중국이 관련자재를 구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사업을 계기로 국내 우수한 친환경농자재의 중국 진출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친농은 지난달 11일 중국 사천성 ‘TEST-BED설치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현안협의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참여 조합회원사와 참여희망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 작물별 사용 용도별로 제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