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급식재료, 60% 잔류농약 등 검사 안해
서울 학교 급식재료, 60% 잔류농약 등 검사 안해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7.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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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센터,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 체계 개선

서울시 초중고 학교급식 재료에 대한 잔류농약검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먹거리 안전대책 추진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강서친환경유통센터에 입고된 전체 농산물 7만1850건(54만5246㎏) 중 40.7%에 불과한 2만9258건(27만638㎏)만 검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농산물(59.3%)은 역량부족(인력·실험장비 부족) 등을 이유로 사전검사에서 제외했다.

감사결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강서와 가락 유통센터에 주로 납품되는 품목 140개를 분석한 결과 ▲총각무 2건 중 1건(50%) ▲당귀 201건 중 16건(7.96%) ▲겨자잎 352건 중 18건(5.11%) ▲비트 84건 중 4건(4.76%)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는 “센터에 입고되는 농산물 중 친환경농산물이 58.1%를 차지하지만 일반농산물(41.9%)만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검사에서 제외된 일반농산물(24.8%) 중 중복제외 건을 제외한 대부분 검사제외 건(18.5%)은 전처리농산물, 가공, 양곡류 등 단순·2차 식재료로 검사제외 사유에 따라 검사에서 제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농산물 안전성검사 중복 제외기간을 조정해 엽경채류 등 고위험군의 검사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학교급식 안전성검사 체계를 개선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