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안양원예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안양원예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7.2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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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 채소전문 원예농협으로 발돋움
안양 푸드플랜 농산물 중심 역할
안양시, 관내 아동 과일 공급
지난 24일 안양원예농협 공판장에서 시장상인들이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4일 안양원예농협 공판장에서 시장상인들이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안양원예농협(조합장 박제봉)이 경기 남부전역 안양, 광명, 의왕, 과천, 시흥, 군포, 안산까지 475명의 조합원들과 생산한 채소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양원예농협은 안양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사라진 구 안양청과의 경매장 일부인 건물 2동 300평 규모에 경기 남부권 채소전문매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봄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할 채소전문매장은 인근 수도권 중도매인뿐만 아니라, 소매인, 지역 소상공인, 식당 종사자들 모두가 채소의 메카, 채소의 원스톱 시장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근 채소 소비자들을 위한 중심 지역이 되는 셈이다.
특히 안양원예농협은 조합원들과 동시에 안양시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정적 먹거리의 공급정책인 푸드플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시민구단인 FC안양을 후원하는 등 농민들의 사회문화 차원에서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농업인의 날에 떡을 메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농업인의 날에 떡을 메치고 있다.

# 올해 안양농산물(주) 시너지효과 550억원대 농산물 거래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신규법인으로 지정된 안양농산물(주)도 올해 1월 3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업무개시에 들어갔다,
안양농산물(주)은 자본금 70억원과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청과부류 도매시장 법인이다.
안양시는 지난해 출하대금 미지급과 부실경영 등에 따른 구 안양청과 등 2개 법인을 정리해 충분한 자본력과 경영역량을 갖춘 도매시장법인을 공개모집, 안양농산물(주)을 새로운 법인에 선정했다.
안양시도 현 ‘청과2동’을 ‘채소동’으로 변경해 무와 배추를 비롯한 구근류(球根類) 전문 매장으로 특화시키고 있다.
또한 기존 안양원예농협만 거래했던 때에 비해 새로운 도매법인이 추가로 생김으로써 상생 경쟁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안양원예농협의 경우 324억원, 안양농산물(주)의 경우 230억원 농산물 거래실적을 기록해 2개 법인이 모두 554억원대 매출을 거두었다.
또한 안양시도 최근 안양시농수산물도매시장 지하주차장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편리한 농산물 도매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농산물도매시장 주차장은 바닥 도색은 물론 LED등 교체로 조도를 높였으며, 수산동 지하창고의 유통종사자 노후간판도 교체 및 정비했다. 
정비된 간판에는 점포의 상호, 호수, 연락처, 보관품목 등을 기재했다.
시 관계자는 "쇼핑하기 좋은 조건 중 하나인 주차장을 정비해 농산물도매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리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도매시장 지하주차장은 무료로 운영 중이며 주차면수는 모두 608대다.

농업인의 날에 박제봉 조합장, 조성현 상임이사, 최대호 시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업인의 날에 박제봉 조합장, 조성현 상임이사, 최대호 시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양시 푸드플랜 사업 도모

안양시는 지역 내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소위 ‘푸드플랜’사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안양먹거리종합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기본 구상을 마친 단계이다.
이에, 안양원예농협 채소전문 생산자인 조합원들도 안양먹거리종합지원센터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민, 조합원들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먹거리에 대한 의식 전환, 가치 전파,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일종의 지역사회 먹거리 플랫폼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달 19일 회의의 경우 안양시장, 안양시 식품안전과장, 교육청소년과장 등이 참석해 안양시의 먹거리 현황과 정책을 분석했다.
특히 안양시는 경기도 어린이 과일공급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올해 도비 50%, 시비 50% 예산을 투입해 안양시 지역 관내 499개소, 14,498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의 경우 주1회 연 38회 1인당 120g 도내산 과일과 과채류를 공급하고 있다.

박제봉 조합장이 FC안양 선수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박제봉 조합장이 FC안양 선수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지역시민구단 FC안양 정기후원

프로축구 2부리그 FC안양도 지역 사회의 지원과 함께 최근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6월 안양 선수단은 오후 전술 훈련을 마친 후 지역 내 한우 음식점에 모였다. 평소 안양을 응원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안양원예농협이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기위해 회식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박제봉 조합장과 조합원, 직원들은 정기 입장권을 구입해 자주 FC안양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안양원예농협 박제봉 조합장은 "최근 안양의 성적이 좋아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매우 좋다"며 "안양을 대표하는 축구단으로서 안양을 응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원협, 침체되기 쉬운 도시농업 발전 구심점 역할
채소전문매장 전환준비 격려

“지난 1968년 창립되어 반세기가 넘는 세월 속에서 안양지역 농민과 함께 성장해온 안양원예농협은 지역 원예농민들의 단체로 자칫 침체되기 쉬운 도시농업을 발전시키고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농업보존과 훼손되기 쉬운 녹지를 보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원예농협 공판장의 경우 최근 농협 공판장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우수 출하자 및 구매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전자거래 등 새로운 거래방법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실경영으로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퇴출된 안양청과(주)의 경매장 일부를 채소전문 매장으로 전환, 진행하는 방안을 격려한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특히 안양원예농협은 시민 축구단인 FC안양 연간 회원권을 구입해 조합원 및 중도매인들에게 배부하고 FC안양 후원의 밤 행사도 개최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 시민구단 스폰서십을 통한 조합원과 농민들의 복지 증진에 대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안양시의 경우 소수의 농민들이 소규모의 시설원예 농업을 경영하는 도시근교 농업 한계를 넘어 60만 시민에 대한 농업체험 기회 확대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