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채소가격 불안 고조
8월도 채소가격 불안 고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7.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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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마늘·양파가격 상당 폭 하락 예상 … 단기 및 중·장기대책 내놔
고랭지배추, 김치수입량 감안 공급 평년비해 다소 많을 듯
단기, 공급과잉 예상량 시장격리 소비촉진도 지원
중·장기, 채소산업발전대책 8월까지 초안 잡아 연내 수립

작황 호조에 따른 마늘·양파 등 채소류에 대한 공급과잉이 나타나면서 7~8월 도매 및 산지가격이 상당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단기 및 중·장기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파는 재배면적이 평년 수준이나 작황호조로 통계청 기준으로 중·만생종 생산량은 평년대비 22% 늘어난 137만8천톤으로 내다봤으며, 마늘은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17%가 늘어나는 등 생산량이 38만8천톤 수준으로 평년대비 27%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양파와 마늘 가격은 7~8월 상당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랭지 배추는 재배의향 면적이 감소하면서 예상생산량은 평년비 7%가량 감소,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치수입량 등을 감안할 때 총 공급량은 평년 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단기대책으로 수매비축 등을 통해 공급과잉 예상량을 시장격리하고 소비촉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파는 15만5천톤을 출하 전 면적조절 또는 시장격리했으며, 최근 수출 증가 및 열구피해 자연 감소분을 고려할시 과잉량 대부분이 이미 시장격리돼 현재 농가보유분은 약 1만톤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늘은 생육단계 면적조절, 정부·농협 수매 등 3만7천톤을 시장격리해 수급안정 유도 및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남 일부지역의 고온피해로 인한 자연감소 및 씨마늘 수입 추가감소, 일반소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수급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는 수매비축 및 출하조절시설 물량, 채소가격안정제 및 출하안정제 등을 활용, 여름철 및 추석에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상기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뭄·우기 등 기상악화에 대비 예비묘 100만주를 준비해 놓은 상태며, 용수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중장기 대책으로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만성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관측고도화, 유통구조 개선 등 채소산업발전대책을 연내에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지난 6월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채소발전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8월말까지 초안을 잡아 연내에 마무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경현 rplu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