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차 추출물 지구력·근육량 증가시켜
수국차 추출물 지구력·근육량 증가시켜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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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동물실험 연구 통해 효능 밝혀
한국식품연구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수국차 추출물에 운동 지구력과 근육량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수국차 추출물에 운동 지구력과 근육량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장영진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수국차 추출물에 운동 지구력과 근육량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수국차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나무로 사포닌, 루틴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성분들과 더불어 필로둘신이라는 감미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단맛이 강하나 체내 흡수되는 당은 미량이기 때문에 수국차로 만든 차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음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하여 기존에 알려진 효능 외에도 수국차 추출물이 운동 능력과 관계된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운동 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쥐에 수국차 추출물 0.5%가 포함된 사료를 8주 동안 급여한 결과 허벅지 근육량이 16.6% 증가했으며 트레드밀에서 총 달린 거리가 15.7%, 최고 속도가 1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러한 원리를 분석한 결과, 수국차 추출물이 운동 능력의 향상과 관계된 특정 단백질(PPARδ1))에 작용하여 미토콘드리아 효소활성을 증가시키고, 근육약화와 관련된 신경신호의 전달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숙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국차 추출물이 근육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근감소증에 대한 효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나 수국차 추출물은 근육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유력한 후보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