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 바닥권 벗어나도록 해야”
“양파가격 바닥권 벗어나도록 해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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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남도 비계약양파 1만5천톤 수매

양파가격이 바닥권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경상남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남지역 비계약농가를 대상으로 1만5천톤 수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부와 농협 등은 지속적으로 양파 시장격리를 추진했으나 도매시장 가격이 좀처럼 바닥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의 원인을 비계약농가들이 저품위의 양파를 지속적으로 출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추가수매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 17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가격정보 현황에 따르면 양파 20kg 상품의 도매가격은 8,400원으로 1개월전 8,840원 대비 5%, 1년전 13,720원 대비 38.8%, 평년 16,740원 대비 49.8% 각각 하락했다.

양파 1kg의 도매 거래가격은 420원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르면 하락주의 801원, 하락경계 726원, 하락심각은 651원이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양파가격이 낮은 것은 경남지역의 비계약재배 농가들이 계속적으로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경남지역 비계약재배 농가들의 보유분이 많아 농협과 경상남도는 1만5천톤 수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농협의 kg당 수매가격은 300원으로 만약 지역농협이 수매해 손실을 보면 kg당 100원 범위 내에서 보전을 받을 수 있다”며 “농가들이 1개월 전 수확해 야적을 하면서 품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선별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매한 양파는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9월1일부터 시장에 출하할 수 있다”면서 “지역농협마다 보관할 저온저장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