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화훼사업센터 입주자 회원 반발
aT화훼사업센터 입주자 회원 반발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7.15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측 “입주민들도 이익” VS 유통연합 “관리비부담 심해”
지난 9일 aT화훼사업센터에서 입주자 화원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 aT화훼사업센터에서 입주자 화원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화훼사업센터와 입주하고 있는 화훼유통연합단체와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자들의 모임인 화훼유통연합협동조합에 따르면 작년 aT화훼사업센터가 환경미화원, 보일러 수리기사 등 기존 비정규직 인력 67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서 이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을 자신들의 관리비 증가분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조합측은 최근 화훼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aT가 제시하고 있는 관리비 4.5%이상 인상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입주하고 있는 화원조직 4개 단체 중 화훼유통연합, 화사협은 관리비인상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반면, 중도매인연합회, 화원연합회 등 2개 단체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훼유통연합협동조합 심상인 이사장은 “1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공기업 간부들의 월급을 일부 지원하기는커녕 상대적으로 약자인 입주민들에게 관리비 인상분을 일방 통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의 월급인상분을 우리가 매년 보충해야 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이에, 공사측 관계자는 “aT화훼사업센터가 활성화되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인력들이 정규직 전환을 통해 안정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입주하고 있는 화원들의 매출 증대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비정규직으로 선발한 이들을 최근 정부 기조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에 대한 일부 비판도 있지만 상생 차원에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