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2만5천평이상 사과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는 충북원예농협 대의원 출신 조합원이 SS기 탑재형 제초제 혼합 살포장치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 조합원인 김종호 대표가 3년 전 3인기업 이지테크를 창업, 3년간의 제품 연구 끝에 개발한 ‘이지믹서’는 SS기 탑재형 제초제 혼합장치이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농사용 SS차량 후미에 이지믹서 기계를 장착해 기존 물통에는 물만 넣고, 제초제 원액의 경우 이지믹서 혼합기계 안에 넣는다.

여기에 이지믹서가 SS기 물통 안에 있는 물을 흡입해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설정한 제초제 농도대로 희석해 호스를 따라 살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지믹서의 원리는 물과 비료 성분을 섞어 만든 배양액을 작물에 공급하는 양액공급시스템에 착안했으며, 혼합기 벽면에 표시된 디지털 숫자 계기판을 통해 120~130 mL 범위로 물과 제초제가 섞이는 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그동안 살균과 살충제의 경우에만 사용했던 SS기에 이지믹서를 장착하면 제초제의 약해걱정까지 줄일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지믹서는 제초제를 혼합 사용했던 SS기 물탱크를 다시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물도 절약할 수 있다.

김종호 대표는 “1인기업이지만 3년동안 알리바바 사이트를 매일 찾으며 탑재형 혼합살포장치에 맞는 부품을 구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며 “10가지 농사일이 있다면 모두 힘들지만 그럼에도 SS기에 이지믹서 부착을 통해 단지 하나라도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덜고자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농가들의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경남 거창 가람농원 이웅범 대표는 “5천평 과수원에 사과 부사, 시나노골드, 홍로 등을 합쳐 연간 18kg 컨테이너로 4천박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제초작업은 필수로 기존 SS기 물통에 제초제를 부으면 조금이라도 약해가 발생할까 염려스러웠지만 이지믹서를 통해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믹서 혼합살포장치 사용후기는 최근 1인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날라리농부 및 가람농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제품문의 : 043-851-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