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경기 북부지역까지 확산
과수화상병 경기 북부지역까지 확산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7.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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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백학면 사과농장 확진 … 6년생 부사 433주 모두 소각

과수화상병이 경기 북부지역 까지 확산돼 전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1일 경기 연천군과 농촌진흥청,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의 한 사과농장에서 과수화상병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농업과학원에 정밀진단을 요청한 결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연천군은 지난 6일~8일 발생농장 6년생 부사 433주를 모두 뽑아 소각한 뒤 매몰처리 했다.

또 7일 구미리의 다른 과수원에서도 화상병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연천군은 시료를 채취, 국립농업과학원에 진단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경기북부지역에서 첫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와 연천군, 파주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은 긴장을 풀지않고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연천군에는 사과 72농가(55.2ha), 배 16농가(12.1ha) 등 모두 88농가(67.3ha)에서 과수를 재배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첫 발생한 이후 7월 7일 현재 6개 시·군 137농가(94.9ha)로 확산되고 있으며 발생 시·군을 보면 경기 안성 11농가, 연천 1농가, 충북 제천 53농가, 충주 59농가, 음성 7농가, 충남 천안 6농가로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나타나다.

이번에 경기북부에서도 첫 번째로 발병이 나타나 과수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