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 역할제고 업무 확대해야”
“농협상호금융 역할제고 업무 확대해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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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펀드 취급 자산관리기능 충실이행 필요

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산업 속에서 농협상호금융은 지역금융기관으로 역할 제고를 위해 업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연금펀드를 취급, 지역주민의 자산관리 기능을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건용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농협상호금융은 노후준비가 부족한 농업인, 자영업자 등 지역주민의 자산관리자로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연금펀드를 취급할 필요가 있다”며 “연금펀드는 비채권형펀드로 농축협이 참여할 경우 수수료 인하는 물론 자산운용사들의 운용능력 향상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대면채널을 축소하고 있어 향후 지역민의 은행을 통한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한 “비과세예탁금제도는 유동성 보완 역할 외에도 지역민의 재산증식 차원에서도 영구화돼야 한다”며 “서민금융정책에 있어서 가계부채 확대를 야기 시키는 대출서비스 접근성 제고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보유자산의 축척을 유도하는 저축증대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연구위원은 “보험은 위험보장과 자산관리서비스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합에 대한 방카규제 유예(보험특례)를 영구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제(보험)는 대출과 달리 더불어 금융협동조합의 시장경제촉진의 핵심상품으로 농업정책보험과 더불어 농촌지역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상호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지방은행을 포함해 여수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예수금은 농축협 40.3%, 지방은행 19%, 새마을금고 18.6%, 신협 10.4%, 저축은행 7.6%, 수협 3.2%, 산림조합 0.7% 순이며 대출금은 농축협 37.8%, 지방은행 22.3%, 새마을금고 17.2%, 신협 10%, 저축은행 9.1%, 수협 3%, 산림조합 0.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