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꽃생활화 수업 자기주도학습 기여
어린이꽃생활화 수업 자기주도학습 기여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7.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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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협회, 연간 4개 초등학교 455명 참여
지난 3일 청주 한벌초등학교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청주 한벌초등학교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화훼협회(회장 임영호)는 농식품부로부터 예산을 부여받은 어린이꽃생활화 프로그램을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으로 초등학생 및 중등학생들에 대한 창의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훼협회 단장 정현숙 화훼협회이사와 20여명의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꽃생활화 프로그램 수업은 올해의 경우 매월 1회이상, 학교 재량에 따라 2회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된다.

올해 선정학교는 충북 청주 한벌초등학교, 청원초등학교, 전북 인봉초등학교, 경북 구미 봉곡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 13개학급의 학급당 35명씩 총 455명이 대상이다.

특히 화훼협회는 지난 6월 수업주제로 공기정화식물을 선정, 호야꽃과 수태를 활용한 토피어리 만들기를 통해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에 대한 공부, 실내에 적합한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화훼협회 소속 플로리스트가 학생들의 다육액자를 지도하고 있다. 한 학생이 다육식물을 활용한 액자를 만들고 있다.
화훼협회 소속 플로리스트가 학생들의 다육액자를 지도하고 있다.(왼쪽)
한 학생이 다육식물을 활용한 액자를 만들고 있다.(오른쪽)

또한 지난 5월의 경우 생화 백합을 이용해 암술과 수술에 대한 구분을 설명했고, 생화 카네이션을 이용한 코사지로 당시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감사 선물로 활용했다.

여기에 7월 주제인 다육식물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로 지난 3일 충북 청주 한벌초등학교에서 4학년 전체 78명 학생들을 상대로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3일 청주 한벌초등학교 현지에서 진행된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에는 정현숙 이사를 비롯 5명의 플로리스트가 참여해 다육식물의 잎, 줄기, 뿌리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 그대로 수태와 장식을 이어 붙이며, 지도 교사들의 방식이 아닌, 저마다의 개성으로 액자 형식을 구성했다.

공기정화식물인 호야꽃 토피어리 화분
공기정화식물인 호야꽃 토피어리 화분

이날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에 참여한 한벌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체험하며 어린이때부터 원예식물과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있다.

실제 수업을 참여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의 반응도 어린이꽃생활화 수업을 꾸준히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다.

고유송 학생(11)은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고 있는 슬라임과 같이 다육식물의 촉감이 좋다”며 “다른 사람 생각이 아닌 내 방식대로, 내 주도로 디자인한 꽃액자를 엄마에게 선물하니 좋아하시기 때문에 뿌듯한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김진순 교감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백합, 카네이션, 다육식물 등을 직접 만지고 오감으로 느끼면서 소위 생태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며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 학생들이게 정서순환과 인성교육 측면에서 꽃생활화 수업도 선정학교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훼협회 정현숙 이사는 “소위 6차산업 시대에 초등학생, 중등학생들이 꽃에 대한 수업을 통해 화훼유통, 화훼가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포부를 가질 수도 있다”며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훼협회 어린이꽃생활화 프로그램 플로리스트들은 경기 의정부중, 경북 낙운중 등 7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텃밭가꾸기 수업도 진행해 학생들의 화훼분야 진로적성 탐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공동기획 : 원예산업신문-(사)한국화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