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파 주산지농협 육성해야”
“정부, 양파 주산지농협 육성해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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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수집상 상당수 폐업 내년수급도 우려돼

지난해 양파가격이 급락하면서 상당수의 산지수집상이 폐업을 하면서 내년도 수급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많은 산지수집상은 올해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양파가격이 바닥에 머물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파 주산시의 한 농가는 “작년에 농협이 1망(20kg)당 10,000원에 수매했는데 산지수집상들은 더 좋은 것을 위주로 12,000원에 수매했다”면서 “그러나 수매 이후 7월부터 8월까지 시장의 소비부진으로 양파가격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급락하면서 타격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농가들은 수매가격이 좋아 괜찮았지만 산지수집상이 잇달아 폐업을 하면서 올해 가격이 하락, 농가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산지수집상이 많이 줄어든 만큼 안정적인 양파의 수급조절을 위해 주산지 농협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큰 타격을 입은 산지수집상들이 자금력을 상실 재기가 불가능, 올해 수매에 나서지 못하면서 가격이 바닥권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어 “올해도 양파 주산지농협들은 계약재배 이외 비계약재배도 추가로 수매하면서 저장할 공간이 없어 바가림시설에서 야적하고 있다”며 “저온저장공간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수급조절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양파관련 계약재배는 15%이며 나머지 85%를 산지수집상이 담당했으나 이들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어 주산지 농협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