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전국출현 우려
‘열대거세미나방’ 전국출현 우려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7.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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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어 전북·전남 발생 … 7~9월 본격적 피해
작물보호업계, 적용 약제로 신속 방제해야 효과 높아

농작물의 잎과 줄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리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며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개체수가 증가하는 7~9월에 본격적인 피해를 입히며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 전북 고창과 전남 무안의 옥수수 밭에서 잇달아 발견돼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한 전북 남서부 지역, 전남과 경남 지역의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작물보호제도 속속 보급되고 있다. 팜한농·(주)경농·신젠타코리아(주)·농협케미컬 등은 열대거세미나방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살충제를 긴급등록하는 등 발빠르게 보급에 나서고 있다.

팜한농은 나방의 신경계에 작용해 근육 활동을 멈추게 하고 작물 섭식을 중단시켜 짧은 시간 내에 나방을 치사시키는 ‘알타코아 입상수화제’를, ㈜경농은 원예용 종합살충제로 접촉독 및 소화중독을 동시에 나타내며, 성충에는 기피효과를 겸비한 ‘데스플러스’를 비롯해, ‘프로큐어’, ‘암메이트’ 등 4종을 보급하고 있다.

신젠타코리아(주)는 효과적인 초기 방제와 더불어 지속적인 방제효과가 높은 에이팜, 매치, 가이던스, 앰풀리고, 볼리암타고, 스토네트, 미네토엑스트라, 쏘로스, 주렁을 보급하고 있다.

농협케미컬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살충제를 선제적으로 긴급히 직권등록 했다. 프레바톤, 토리치, 어바운트, 후려니, 주렁, 파밤탄을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서·남해 지역 외에도 열대거세미나방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서 농촌진흥기관과 합동 예찰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옥수수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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