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확산 3개년 추진계획 마련
로컬푸드 확산 3개년 추진계획 마련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7.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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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군급식 공급비중 ’22년까지 70%
참여 지자체 100개까지 늘려 나갈 계획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얼굴 있는 건강한 먹거리’의 지속가능한 확산을 위해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20~’22) 추진계획을 마련·발표했다.

농식품부는 ’17년부터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여 국정과제 등에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포함·추진해왔으며, ’18년에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TF’를 구성해 공공급식 등에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선도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 계획은 로컬푸드 소비체계를 본격적인 확산 궤도에 올리기 위해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사회·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나갈 향후 3년간의 중점 실행계획을 중심으로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로컬푸드에 대한 가치 확산을 통해 대국민 인지도를 70%까지 높이고, 공급-소비기반을 확충하여 로컬푸드 유통 비중을 15%까지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기관·군급식 로컬푸드 공급비중을 ’22년까지 70%로 높이고,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에 참여하는 지자체를 100개까지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완주 사례처럼 로컬푸드 생산유통주체가 안정화되고 다양한 소비채널을 갖춘 선도지자체를 10개까지 육성해 약 7천개의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과제는 시민단체 주도로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비를 지원하고,  ‘시민사회 먹거리 페스티벌’을 실시하여 로컬푸드 가치 확산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계획수립부터 실행·추진단계까지 지역에서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직매장·공공급식 등 로컬푸드 유통경로에 대한 가격지표를 주기적으로 공표함으로써 대안유통경로의 준거가격을 마련하고자 한다.

국민들의 로컬푸드 인지도와 소비 참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를 제작·전파하고, ‘로컬푸드 서포터즈’를 결성·지원한다.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자체별 로컬푸드 추진실적 등을 지표화한 ‘(가칭)로컬푸드 지수’(한국판 로커보어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기획생산 운영매뉴얼(’19.2월 배포) 등을 보급, 활용을 확대하고 품목단위·마을단위의 농가조직화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한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농가단위 소규모 가공을 촉진하기 위하여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문가 코칭 지원 등을 통해 법·제도, 절차 등을 자문해 줄 계획이다.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농산물 취급 사업자’ 제도를 운영하고 기존 유사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가공식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공공기관의 MICE행사시 다과 및 기념품 등에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산물안전성분석실 설치(’19:26개소) 확대 등을 통해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한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를 지원하고 지역별로 자체 안전성 검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단위 먹거리 안전관리체계를 만들어 나간다.

지자체별로 지역 농업 상황에 맞춰 자체적인 품질·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인증할 수 있는 체계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체 혁신도시(10개) 공공기관 급식 및 경기·강원권 접경지역(15개 시·군), 장성·논산 등의 군(軍)급식에 로컬푸드 공급을 ’22년까지 70%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공공부문에서의 로컬푸드 공급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급식 및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 추진시에도 로컬푸드 공급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약 45여개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등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라면서, “이번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은 시민사회·지자체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물인만큼 향후 로컬푸드 소비체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