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춘천원예농협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춘천원예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6.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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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작목회, 유니콘 방울토마토 대일본수출 부농 이뤄
강원지역 농산물 수출탑 1만불 이상 계획
토마토 성출하기인 지난 11일 춘천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토마토 성출하기인 지난 11일 춘천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농산물의 고장 춘천에서 춘천원예농협 수출작목회원들이 개인별로 일본 현지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 개인별 억대매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원농협연합사업단의 브랜드인 소양강토마토와 아울러 수출작목회원들이 고품질로 품질 균일화를 거쳐 대일본 유니콘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도 춘천의 맑고 깨끗한 소양강 청정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맛있는 토마토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02년 무렵부터 시작된 대일본 방울토마토 수출

춘천원예농협 세월교수출작목회는 지난 2002년부터 부산 보라무역 업체를 지정, 대일본 방울토마토 수출을 시작해 다년간의 경험으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열 작목회장(48)은 춘천지역 명문고를 졸업한 20년 경력의 조합원으로 5천평 시설을 통한 방울토마토 유니콘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김종열 회장을 포함, 전원 춘천원예농협 조합원으로 구성된 세월교수출작목회의 경우 전체 회원 7명 모두가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출작목회는 연간 평균 3kg 박스 8만개를 수출로 일본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수출물량의 경우 내수시장 물량대비 3분의 1 수준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정보교류를 통해 최신 농기자재 정보도 공유, 협동정신으로 전체 시스템적으로 농약 등을 구입하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도 한창 방울토마토 출하시기인 5,6월을 비롯 연간 18억 1천100톤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강원농협 연합사업단 맑은청 토마토 브랜드 모습
강원농협 연합사업단 맑은청 토마토 브랜드 모습

# 춘천지역 방울토마토 수출단지 통한 협동정신

춘천원예농협 방울토마토 수출작목회원들은 수출량 확대를 위해 철저한 고품질 고급화 전략을 통해 병해충 방제, 수확 후 관리, 해외 수출시장 개척 등 입체적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작목회의 경영 목표도 대한민국 최고품질의 토마토 생산으로 설정하고 수출단지 내 재배기술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고 품질의 토마토 생산을 원칙으로 품질위주의 수출을 추진하면서 세월교수출작목회의 경우 작년에 7명의 회원들이 125톤 4억원 물량을 일본에 공급했다.
최근 대만과 홍콩시장을 새롭게 수출시장으로 개척하면서 바이어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200톤 이상 수출도 예상하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세월교수출작목회는 수출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7명이 전문성을 공유, 재배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직화하고 있다.
특히 토양관리, 병해충관리, 수확후관리, 마케팅관리 등은 국내 연구기관 박사급을 능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농촌진흥청 박사들이 연간 3회 실시하는 재배기술이나 수출관련 교육에 반드시 참석한다.
또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사들의 기술교육도 3회 이상 받는 등 연간 8회 이상 기술교육을 실시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재배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고품질로 생산된 방울토마토는 일본 현지에서 식자재 원료로 사용된다.
일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고품질에 걸맞게 수출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1일 춘천막국수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맛보고 있다.
지난 11일 춘천막국수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맛보고 있다.

# 방울토마토 단일 농산물 수출탑 1만불 목표

춘천원예농협의 샬롬팜 수출작목반도 초창기임에도 불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병재 총무 조합원을 비롯한 샬롬팜 수출작목반은 작년에 16톤 정산금액기준 5천700만원 방울토마토를 대일본 수출했다.
또한 샬롬팜 수출작목반은 올해 상반기에만 16톤 5천100만원을 기록해 작년 물량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농협 강원지역본부도 지역차원 수출확대회의를 지속하는 한편, 지난해 1천945만3천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52.6% 이상 늘어났다.
경장현 춘천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장은 “수출의 경우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평균이상 고정 가격을 받아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김종열 세월교수출작목회장은 “원예농협의 경우 김찬호 조합장님을 비롯, 조합 경제사업관련 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성원과 관심도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년 원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수출탑 시상식에서 작목회에서 방울토마토 단일품종으로 1만불을 수출해 수출탑을 수상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출농가들이 국내 내수시장 방울토마토 가격이 5kg 한박스 2만5천원선에 형성됨에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본 수출에 집중했다”며 “이에 지역 지자체가 수출농가에 대한 실물지원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 김찬호 춘천원예농협 조합장
춘천 토마토 파머스마켓 개설 검토
조합원 안정소득 보장 목표

김찬호 춘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조합원 권익향상과 춘천원예농협의 지속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올해 조합원들의 토마토 등 생산 농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춘천원예농협 파머스마켓을 개설,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파머스마켓의 경우 대면방식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간 지역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쌓일 수 있다”며 “파머스마켓뿐만 아니라 장학금 등 조합원 실익을 위한 환원사업과 품목농협간 교류를 통한 농산물 판로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조합장은 “안정적인 조합원들의 소득 보장 마련과 원예 조합원들의 숙원인 종합청사 건립계획도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조합장은 “농민들에게 실익을 주기 위해 조합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원예조합원들에 대한 지원보다는 농산물 판매를 원협에서 책임지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매년 춘천역 앞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막국수닭갈비축제에 소양강토마토 직거래장터도 운영해 지역 축제 속에서 춘천 농산물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