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림예산 삭감 농업계 큰 반발
내년 농림예산 삭감 농업계 큰 반발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6.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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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부처 6.2%늘은데 반해 농림분야 오히려 4%줄어
황주홍 농해수위원장 성명 발표 예산확대 강력 촉구

문재인 정부의 농어업에 대한 홀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농림분야 예산마저 전년보다 줄어들어 농업계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는 2020년 예산으로 올 예산(469조6천억원) 대비 6.2% 많은 498조7천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분야는 올해 예산보다 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와관련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농정개혁과 함께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정부의 예산투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년 대비 4%가 줄어든 예산편성은 국회 상임위원장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황위원장은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있었고 대통령 직속으로 농어촌특별위원회까지 설치한 정부가 편성한 예산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위원장은 “대통령과 정부는 내년도 농업예산을 다른 부처들의 증가율인 6.2% 이상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는 농어업 예산을 늘리고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