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국 울산원예농협 이사
황재국 울산원예농협 이사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6.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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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배 생산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농업인으로 남고 싶어”
황재국 이사가 배 과수원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황재국 이사가 배 과수원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저희 농원의 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인연은 대부분 20여년이 넘는 단골입니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 황재국 이사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맞춤형 배 생산을 하다보니 단골과의 인연이 오래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이어 “이상기후가 일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외면 받지 않은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해 방제는 물론 봉지 하나도 꼼꼼히 살피며 선택할 정도로 품질관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황 이사는 ‘울산보배’로 명성이 자자한 울주군 서생면에서 19,838m²(6,000평) 규모의 배 농원을 22년째 운영하고 있다. 재배하고 있는 배는 신고품종이 주류지만 4년 전부터 원황과 황금 등으로 품종을 갱신하고 있다. “배는 최대의 소비가 이뤄지는 추석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신고배를 중심으로 하지만 품종 다양화를 위해 품종을 갱신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원황과 황금의 생산도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생산되는 배는 지난해 1000박스(20kg컨테이너)를 생산해 수출과 내수(계통출하)에 절반씩 출하하고 있다.

황 이사는 “생산하는 배는 당도 및 색택 등 품질이 검증된 배에 부여하는 ‘울산보배’로 출하하고 있다”며 “울산보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형과 생산을 위해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배나무의 영양관리 등을 위해 4종복합비료 등을 액비로 만들어 영양분의 흡수를 좋게 하고 있다”며 “방제시에도 한방영양제 등을 섞어서 살포해 일손을 덜면서 배의 품질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부하는 농업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배 품질 향상은 물론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울산원협에서 실시하는 기본교육을 비롯해 관련서적을 구입해 공부를 하고 있다”며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월동해충인 배나무이가 급증하는 현상에서 보듯이 병해충이 환경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관련정보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