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6월과 7월 집중관리 필요
‘아리수’ 6월과 7월 집중관리 필요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6.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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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녹 유발 가능성 있는 약제 피하고 부드럽게 뿌려줘야
아리수 동녹이 발생한 사과
아리수 동녹이 발생한 사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6월과 7월 중점 관리로 사과 ‘아리수’ 품종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사과 ‘아리수’는 2010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2013년부터 보급한 품종으로, 지난해부터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아리수’ 품종은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으며, 맛도 좋고 색이 붉게 잘 든다.

경북 영천과 영주, 경남 거창, 경기 이천 등에서 지역 특화 품종으로 재배하면서 재배 면적이 160헥타르까지 크게 늘었다.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보다 탄저병이나 갈색무늬병 등에 강해 약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갈변 현상이 적어 조각 과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 ‘아리수’ 품종을 출하하려면 열매가 작을 때(유과기)부터 생리장해 예방을 위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녹은 열매 표면의 거친 딱지 같은 흔적을 말한다. 5~7월에 기온이 떨어지거나 약제를 잘못 뿌린 경우, 물리적 충격을 가했을 때 나타난다.  

동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는 피하고, 알맞은 약제를 부드럽게 뿌려준다. 빨리 마르도록 비 온 뒤나 안개 낀 날은 피한다.

반점은 고두(생리장해)와 비슷하며, 수확기에 지름 5mm 정도로 검게 푹 꺼지는 증상이 사과 표면에 나타난다.

칼슘이 부족해 나타나므로 6~7월 염화칼슘 0.3% 희석액을 1~2주 간격으로 3~4회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사과 ‘아리수’가 올해 추석 선물용으로 자리매김해 인기 품종으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