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폭락, 주산지별 단일육성 필요
양파 가격폭락, 주산지별 단일육성 필요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6.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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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파가격이 폭락해 재배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20년 넘게 양파를 재배해온 농가들도 최근 수확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밤잠을 설치고 있다. 경북 김천의 경우 20킬로그램짜리 양파 한 망을 재배하는데 든 비용은 8천원가량, 그럼에도 올해 출하 가격은 6천원선에 머물고 있다. 결국 되풀이되는 양파, 마늘 수급대란을 막기 위해 주산지별 맞춤형 농촌지도를 해야 한다. 너도 나도 돈이 된다고 한가지 품목에 편중하기보다 지역별, 주산지별로 수급조절을 할 수 있는 품목을 정해야 한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공급과잉 물량을 수매하기도 힘든 상황에 지자체와 더불어 양파 소비촉진 등 다각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중국식당 등의 수요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품목별 단일창구 육성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파의 경우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한국양파산업연합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 3단체로 양파 하나만 두고 제각각 양파조직이 쪼개진 실정이다.

지역농협의 농촌지도사들도 예전 오미자, 버섯, 되풀이 되는 마늘대란과 같이 농가들에게 실적을 위한 돈이 되는 작목만을 권유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농민들의 적성과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농촌지도가 결국 이번 양파대란과 같은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농가들도 개인이익에 눈이 멀어 감량하지 않거나 편승해 과잉생산했는지를 되물어야 한다. 제주도의 특성에 맞는 품목과 양파 주산지 경남 창녕의 특성에 맞는 품목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일농민조직을 통한 창구 일원화로 수급조절 정책도 시스템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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