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국내유입 대응책 부심
열대거세미나방 국내유입 대응책 부심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6.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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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비래유입 가능성 등 대비해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이 최근 전 세계(93개국), 특히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농작물(주로 옥수수)에 크게 피해를 끼침에 따라 국내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으로 ‘16년 아프리카(43개국) ’18년 동남아시아(8개국), ‘19년 중국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남부 → 북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내 비래(飛來) 해충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광동·복건·절강성 등 남부에서 전체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하여 피해를 발생시키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로 광범위한데, 주로 벼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아시아에 침입하여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주로 옥수수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빠르면 5월 말부터 국내로 비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입 농산물로 인한 유입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비래 시 본격적인 피해는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한 7~9월로 예상되며, 월동이 불가하여 국내 정착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에서 매년 비래하여 반복적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주로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 등을 갉아먹어 피해를 발생하기 때문에 비래 시 초기에는 개체수가 적어 피해는 작지만 생애주기(Life cycle)가 약 44일이기 때문에 번식으로 개체수가 증가한 7월경부터 피해가 예상된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대책회의 등을 통해 방제농약 직권등록, 국경검역 강화, 예찰 계획 수립, 예찰·방제 매뉴얼 마련 및 대책반 구성, 국제 발생동향 정보공유, 홍보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