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상 안성과수농협 전 이사
이익상 안성과수농협 전 이사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5.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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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가까이 공도읍 과수원 2대째 영농
“과잉생산 수출로 돌파구 찾아야”
지난 21일 안성 공도읍 도경농원에서 이익상 이사가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안성 공도읍 도경농원에서 이익상 이사가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조합장 홍상의)의 이사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배과수원을 2대째 100년가까이 영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성 공도읍 만정리 도경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익상 전 이사(61)는 공도읍에 면장을 지냈던 선친의 과수원 9천평, 신고배 나무 1천120주를 2대째 100년이상 운영하고 있다.

공자가 묵었던 지역으로 공도(孔道)라는 명칭이 붙은 공도읍은 안성에서도 부촌을 형성했던 지역이다.

전문성을 갖춘 이익상 이사의 경우 32년 경력의 원예인으로 Y자형 신고배나무와 선친이 재배했던 키큰 교목형 각각 50% 절반씩 재배하고 있다.

이 이사는 30평형대 저온저장고 및 창고 등을 동시에 보유해 수확후 관리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출하할 배와 저장할 배를 구분하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심은지 70년이상 지난 당시 선친의 키큰 교목형 나무도 그대로 베지 않고 현재까지 보살피며 예전 방식을 존중하고 있다.

또한 이 이사는 현재 강서도매시장 서부청과로 단일 출하를 하고 있으며, 평균 연간소득 5천만원 내외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안성과수농협 지도과는 최신 SNS를 통해 이 이사에게 가락시장 등 경락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익상 이사는 “농림부 등 정부에서 과잉생산되고 있는 국내산 배의 지지역할을 위해 배수출에 관심을 좀 더 가지기를 바란다”며 “해외 현장에서 국산 배에 대한 홍보 활동과 수출 배 단가를 맞추기 위한 보조금 지원이 확충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명절에만 먹는 과일로 배가 인식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국내산 배의 장점을 많은 국민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