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김광식 김제원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김광식 김제원예농협 조합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5.27 11:3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제시, 지자체협력사업에 관심 가져야”
지자체서 협력한 만큼 농협중앙회 지원

“지역 농산물 판매확대와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제시와 지자체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광식 김제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에서 지자체가 협력하는 만큼 지원을 해주는 좋은 사업이 있어 지자체와 소통을 하려해도 잘 안되고 있다”며 “김제시에서 지역 원예산업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자체협력사업이 되면 조합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잘 짓도록 장비를 구입해 임대하거나 콩 수매와 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저온저장고를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제원협은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을 막고 다양한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벼 생산에만 의존하던 농가들에게 대체작물로 논에 콩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쌀생산조정제를 추진해 왔다. 2006년 143ha로 주로 논둑이나 밭에 재배하던 콩 생산은 2011년 논 소득 다양화사업을 기반으로 279ha, 2017년 843ha, 지난해 290농가가 참여해 928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김 조합장은 “콩 재배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전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국산 우량콩 채종사업을 하고 있다”며 “‘선풍’이라는 우량종자를 파종해 고품질의 콩을 생산하게 되면 농가의 수취가격도 올라갈 것인 만큼 종자보급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0일 취임한 김 조합장은 4월초 농협중앙회로부터 종합컨설팅을 받았다. 초기에 조합사업을 제대로 분석, 목표를 설정하기 위함이다.

직원들 업무원가를 분석하고 개개인과 인터뷰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조합 내 분위기를 전환하고 심기일전의 계기가 됐다.  

처음으로 종합컨설팅을 받은 조합은 올해 경제사업 300억원 달성, 신용사업 300억원 증대 등을 통해 당기순손익 3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농협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됐다.

김 조합장은 “조합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 번에 하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 있게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아울러 “조합이 새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공판사업이 바닥을 쳤지만 좋은 물건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등 더 열심히 하면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