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매시장 시설투자 늘려야”
“지방도매시장 시설투자 늘려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5.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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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공간협소 소비자 기피 판매감소 경향 보여
정부예산 소비지 집중지원 필요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방도매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후화 및 공간협소로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농산물 판매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정부예산을 소비지에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 전국 32개 농산물공용도매시장의 청과 매출액은 11조5,155억원으로 전년 11조8,099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은 내수침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노후화 등으로 도매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짐으로 인해 소비자가 이탈하는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우리조합이 있는 각화동도매시장은 1991년 건립된 후 28년이 지났다”며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등 여건이 최악으로 아주 열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조합장은 “농산물 취급물량 관련 많은 부분을 수용할 수가 없고 시설이 노후화돼 사업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도매시장 근처는 주택단지로 악취, 소음 등 환경문제가 있어 시설현대화가 아닌 새로운 부지로 확장이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아울러 “도매시장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하면 농산물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며 “각화동도매시장이 신규부지로 이전하게 되면 농산물 판매확대가 가능해 호남권 유통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 생명농업과 관계자는 “최근 시의원님이 시장님에게 관련 시정질의를 했으나 시장님은 확장이전은 어렵고 시설현대화쪽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아직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확장이전 관련 용역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수시에서 유일하게 농산물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진 여수원예농협 조합장은 “공판장 부지가 협소해 과일경매만을 하고 있고 여수시 관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채소경매는 못하고 있다”며 “공판장 면적이 좁다보니 5톤 차량 한데만 들어와 적재를 하면 여유 공간을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조합은 효율성 제고와 채소경매를 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해 두개 의 공판장을 하나로 합쳐 확장이전을 하려하고 있으나 자본부족으로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13일 진주원예농협에서 개최된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회장 김성관 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에서 “농산물 수집과 분산 등 농산물 유통의 핵심시설인 도매시장이 낙후돼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현대화사업이 제도상의 허점으로 수년째 맴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조합장은 “관련 규정을 보면 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해선 도매법인 간 협의가 필수사항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로 인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농산물 유통의 핵심역할을 하는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노후화된 공용도매시장의 리모델링이나 확장이전을 위해 지자체에서 신청하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재부와 협의해 결정한다”며 “확장이전 할 경우에는 부지매입을 제외한 전체사업비의 30%를 국고보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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