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과잉 물량 일부 시장격리
양파·마늘 과잉 물량 일부 시장격리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5.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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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확대, 출하정지, 수매비축 등 … 생산자 중심 자율 수급조절 병행
농식품부, 중·만생종 추가 수급안정 대책 시행

정부는 양파·마늘 수급과 관련 다각적인 소비촉진을 통해 가격조정에 따른 수요 증가분을 최대한 시장에서 흡수하도록 하되, 일부 물량은 수매비축, 수출 촉진, 산지 출하정지 등 시장 격리를 병행해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KREI 농업관측센터,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하순 이후 본격 수확되는 ‘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톤(평년비 13%↑), 37만톤(평년비 20%↑)내외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평년 대비 과잉 생산 예상량은 각각 15만톤, 6만톤 내외로 내다봤다.

이와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양파·마늘의 효능 등 대국민 홍보 강화,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확대, 특판행사 등 소비촉진을 통해 시장에서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파·마늘의 과잉물량 일부는 수출 촉진, 수매비축, 산지 출하정지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하여 과도한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양파에 대해서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 주도로 대만 등에 수출이 확대(15천톤 내외)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단경기 수급상황 대처 등을 위해 일정 물량(6천톤 수준)을 수확기 즉시 수매비축 하는 한편, 작황상황 모니터링을 병행하면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의 상당량(12천톤 내외)을 출하정지 할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단경기에 대비한 수매비축을 확대(5천톤 수준)하고, 농협 계약재배 수매물량(4천톤 내외)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산 마늘의 종자 활용을 촉진해 종자용 쪽마늘 수입 저감(1천톤 수준)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