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안성과수농협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안성과수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5.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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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권 최대규모 거점 APC운영 시스템 구축
30년이상 이어진 대미수출 노하우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의 안성마춤 APC에서 분주하게 선별을 하고 있다.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의 안성마춤 APC에서 분주하게 선별을 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조합장 홍상의)이 지난 1988년 최초 시작된 대미수출 노하우를 통해 균일화된 품질로 매년 일정한 물량을 유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안성과수농협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평택, 오산, 이천을 잇는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 거점유통센터로 고품질의 배와 상품화 그리고 유통 전 단계에 계열화를 통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우수 농산물관리시설로 지정을 받았다.
특히 안성은 지리적으로 특유의 사양질 토지로 다른 경기남부권 지역에 비해 배 색택도 밝은 빛깔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 88년부터 이어진 수출 역량

안성과수농협 홍상의 조합장이 지난 2월 수출 600만불 기념탑을 수상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 홍상의 조합장이 지난 2월 수출 600만불 기념탑을 수상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은 1957년 7월 창립이후 과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과수전문농협이다. 1986년에 대미 수출단지로 첫 지정된 후 1988년 9월25일 당시 미국에 장심랑 배를 처녀 수출한 이후 16년간 배만을 수출해온 수출 선진농협이다.
안성과수농협은 이를 통해 국내 물량 및 가격 지지효과로 농업인들의 실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89년 679톤에 4억2300만원 어치의 수출을 시작으로 2000년 659톤에 10억2800만원을 거쳐, 작년 실적의 경우 대미국 1천500톤에 400만불 규모까지 성장하고 있다.
최근 안성과수농협은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작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시장의 경우 400톤에 150만불 규모를 공급했다.
현재 안성과수농협은 수출공선회와 내수공선회로 구분해 농가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농가조직의 경우 작년 87명, 올해 106농가들이 신청하고 있다.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30%정도 먼저 선급해 농가들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한편, 대미수출배의 경우 5kg과 10kg 단위로 포장하고 있다.
또한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1차수확과 2차수확으로 구분, 배 저장도 측면을 고려해 안성배를 공급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은 이같은 수출노하우를 통해 지난 2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수출 600만불 기념탑을 수상했다.

#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의 거점센터 역할

안성마춤배
안성마춤배

안성 대덕면 모산로에 위치하고 있는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일정 품질관리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안성마춤 농산물 유통센터는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자연조건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해 생산관리 기준을 공통으로 적용해 공동선별 추출하고 있다.
특히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부지 1천500평, 저온저장실 지하 1천34평, 선별장 902평 등 경기남부권 최대규모인 거점 유통센터이다.
여기에 시설처리능력 면에서 시간당 처리물량의 경우 약 6톤, 일일 처리물량의 경우 약 48톤, 저장물량의 경우 약 6천톤까지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친환경 농법으로 생육을 바르게 하며 수출 및 내수 농가회원들의 생산일지를 통해 배꽃이 수정된 직후부터 과실 관리뿐만 아니라 수확, 안전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직송한 배의 경우 센터의 최신 자동화 선별기로 선별하고 어느 정도 높은 당도의 배만 안성마춤 명품 배로 인증하여 맛과 품질을 믿을 수 있다.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 이종재 센터장은 “안성마춤 배는 안성과수농협 조합원님들의 긍지”라며 “안성마춤배의 수출은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되어 30년이상 일정물량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국내 배가격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현지 마켓의 신뢰도 얻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안성지역은 삼한사온과 일교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배 생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육질이 부드러운 배가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성마춤 배로만 100% 주스 수출 및 창조아이디어

미국 현지로 수출되고 있는 안성배 현지 마케팅 모습
미국 현지로 수출되고 있는 안성배 현지 마케팅 모습

안성과수농협은 물한방울 넣지 않은 안성마춤 배로만 100% 착즙주스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 농산물 유통센터는 테스트베드 형식으로 미국 현지에 1컨테이너 물량을 먼저 공급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단 것을 좋아하는 현지인 입맛에 맞게 당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창조 아이디어로 일종의 묶음 판매방식인 배와 포도, 배와 라디아 등 체리자두 품종과 결합해 수출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센터는 국내 홈플러스에도 연중 안성배를 공급해 품질 균일화를 인정받고 있다.

 

■인터뷰 / 홍상의 안성과수농협 조합장
안성지역 조합원 단결심·긍지 남달라
내년도 3천평규모 신규거점APC건립 추진

“수입과일과 화상병 등 외래 질병 등으로 과수산업은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안성지역의 경우 조합원님들은 지역 특유의 지리적으로 성(城)이라는 공간 안에서 단결심이 남다른 것이 강점입니다.”
홍상의 안성과수농협 조합장은 “재선을 하도록 만들어주신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안성지역 과수산업을 대변하고 경기 남부 대표 안성과수농협의 위상을 높이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홍 조합장은 “과일급간식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안성지역에 추가 거점 APC를 3천평 규모로 내년도 건립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국비, 도비, 시비 등 균형을 맞추고 예산을 잘 반영해 건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학교 급식 간식사업에 참여해 경기도내 우리 과일을 어린이들에게 공급해 우리 과일을 먹는 식습관을 들임으로써 미래 국내 과일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학교급간식에 쓰이는 과일을 조합원님들이 준비하면 조합이 책임을 지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조합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선을 다변화하며 천안, 아산 배 등과 1천만불이상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