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원예농산물 군부대 공급확대
접경지역 원예농산물 군부대 공급확대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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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산물 군납비율 2022년까지 70%로 확대 요구
황영철 의원 국방위서 지적

로컬푸드 형태의 군부대 인근 원예농산물 군납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황영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강원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은 지난 16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방위사업청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 군납 농가들이 겪고 있는 각종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황영철 의원은 지난 3월 국방위 회의에서 접경지역 군부대에 납품해 소비되고 있는 인근 지역생산 농산물의 비율이 약 37%대에 머무르는 점을 지적하고, 인근 지역의 농산물 공급비율을 높여 접경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3월부터 약 두 달간 접경지역의 군납농가와 단위농협, 강원도의회 등을 방문하여 문제점을 살피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40%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농산물 군납 비율을 2022년까지 70%로 확대하고, 김치공장 등 농가공업체가 농가 측에 운송비를 부담시키는 부당한 관행을 일삼는 경우 입찰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계약특수조건을 도입하는 등 접경지역 군부대 인근 농가의 영농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접경지역의 농산물 재배 시기와 납품 시기가 일치하도록 조정함으로써 대구, 제주 등 전국 군부대 급식에 인근 로컬푸드 제철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전망이다.

황영철 예결위원장은 “사단급 부대가 군납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연대급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 농산물을 사단 사령부가 아닌, 해당 부대가 직접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방위사업청이 접경지역 군납 농가를 위해 마련한 대책을 접경지역 농가와 단위농협 등 현장에 전달해 지역주민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