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근 남원원예농협 조합원
오종근 남원원예농협 조합원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5.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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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설딸기 재배 환경관리 가장 중요”
전량 남원원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
오종근 남원원예농협 조합원이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에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오종근 남원원예농협 조합원이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에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남원원예농협(조합장 이정기)의 오종근 조합원(백파고설농장 대표·68)은 요즘 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해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딸기판매가 잘될 때는 1일 3회까지 직접 수확해 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는 날도 있다.

오이농사에 이어 양계장을 운영했던 오씨는 9년 전부터 3,300㎡(1,000평)의 하우스에서 남원원협의 자문으로 딸기 고설재배를 하고 있다. 딸기는 8월말부터 9월초 정식에 들어가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6월말까지 수확하고 있다.

‘장희’품종을 재배해 전량 남원원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하고 있는 오씨는 딸기 재배관련 환경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씨는 “잎은 하나의 식물공장으로 특히 겨울에 잎에 습이 있으면 기공이 안열린다”며 “숨구멍이 열려야 탄산가스가 들어가면서 산소는 나와 증산작용이 일어나고 동시에 뿌리에서 수분과 영양분이 올라오는 탄소동화작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에는 햇볕 받는 시간이 짧은 등 열악해 춥다고 닫고 있으면 습이 발생한다”며 “물, 광, 탄산가스, 온도, 습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액에는 질소, 인산, 가리, 황, 마그네슘, 붕소, 구리 등 8가지 성분이 필수적으로 배합을 잘해야 한다”며 “하나의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길항작용으로 인해 다른 성분을 못 빨아먹어 영양결핍 현상이 일어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작물의 먹는 양이 많아 양액배합이 좀 틀려도 보충을 하면 되지만 겨울에는 근권부 온도가 낮아지면서 흡수력이 떨어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C에 출하하다가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전환한 오씨는 “공판장 가격은 진폭이 있지만 로컬푸드직매장 가격은 일정하다”며 “지난 설 명절에도 시세의 변화 없이 그대도 판매했다”고 했다.

남원원협 로컬푸드직매장에 가장 일찍 출하를 하고 가장 늦게 수거를 해가고 있는 오씨는 “조합 직원들이 최대한 딸기를 많이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딸기가 떨어져 추가적으로 출하를 요구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로컬푸드직매장에 딸기가 없으면 소비자가 살 것이 없다는 급박한 마음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배면적당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오씨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고 자체적으로 작목반을 통해 딸기 주산지 등을 대상으로 견학을 하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을 출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