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5.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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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위기 수출로 타개해야”
베트남에 10억 상당 세척수삼 수출 추진

“국내 홍삼 재고량이 2조에 이르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해 수삼소비도 부진한 상태에 있어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출밖에 없습니다.”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중부대학교 한방제약과학과 교수)은 “국내 경기가 안좋은 만큼 인삼소비에 한계가 있어 수출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 베트남을 대상으로 10억원 상당의 세척수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수출업체가 베트남 바이어와 연계해 9월경 발주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의 대형유통업체인 VIN그룹을 통해 세척수삼을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은 지난 4월3일 금산군과 함께 베트남 중소기업 하노이연합회(KBIZ)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을 견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협력단은 또한 세척수삼의 성공적 수출을 위해 위해요인 제거 및 진공포장 등의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단장은 “수삼에 묻어있는 미생물을 제거하는 검증실험은 마친 단계로 혹시 있을 농약의 저감효과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조만간 최소한 2개월 이상 신선도 유지를 위한 진공포장 기술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부진으로 인삼가격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으나 인삼농가의 생산비 부담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어려운 상태”라며 “이번 세척수삼 수출이 성공하면 수삼소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 단장은 또한 “베트남에는 중국삼과 화기삼도 들어가고 있지만 고려인삼을 제일로 치고 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베트남을 기반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시장을 점차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