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버섯재배기술 공유 필리핀 소농 소득증대
한국 버섯재배기술 공유 필리핀 소농 소득증대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5.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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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원조사업 위한 부처간 협업, 현지 농업인에게 더 큰 만족을
농진청은 지난 1일부터 2일간 필리핀 보홀에서 필리핀 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농가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
농진청은 지난 1일부터 2일간 필리핀 보홀에서 필리핀 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농가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일부터 2일간 필리핀 보홀에서 필리핀 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농가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필리핀센터는 2018년부터 필리핀 이사벨라, 보홀, 까비떼 주에 버섯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짚, 왕겨, 코코넛 껍질 등 다양한 농업부산물을 활용하여 버섯 재배를 통한 소농의 소득 증대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본 사업의 대상 지역 중 특히 보홀의 농업인들은 한국의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생산단체를 만들어 유명 관광지에서 지역특산품으로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현장 컨설팅은 농촌진흥청 KOPIA 사업 담당자들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버섯 재배와 가공 과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 방향을 제시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TASK)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가공기업 기술 지원과 생산공정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영세 농수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가공과 유통에 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 지원을 받은 필리핀 보홀의 로나 씨는 “그동안 종균 증식과 다양한 상품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KOPIA와 TASK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버섯 생산량 증대와 가공품의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KOPIA 필리핀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버섯재배기술 개발 사업에 식품가공 연구원의 컨설팅이 이뤄진 것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중 정부 부처 간 전문성을 살려 현지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춘 협업의 우수사례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