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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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엽식물 미세먼지 제거효과 있어”
일부의 특정품목 위주 홍보방식 개선 필요

“모든 관엽식물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매스컴에서 5개 특정품목을 지정해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왕관농원 대표)은 “잎사귀가 크고 많은 모든 관엽류는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며 “매스컴에서 선정한 5개 특정품목 중 일부는 심지어 국내에서 귀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것도 있어 수입업자만 좋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300㎡(1,000평)의 시설에서 주로 게발선인장과 슈퍼바를 재배하고 있는 한 회장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정화능력이 있는 200개의 화훼류를 발표했는데 매스컴에서 좋다고 발표한 5개 품목과 크게 관련이 없어 선정방식에도 문제가 있고 향후 이러한 홍보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 특정품목만이 좋다고 홍보하면 관련 있는 품목만 시장에서 잘 판매되고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관심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 수입업자들이 수입산 완제품 관엽류를 가져와서 몇몇 농가를 통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면서도 “관엽식물을 팔려면 국내에서 1년 이상 길러서 적응한 후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산은 외국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병균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약품을 살포했는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일정기간 재배한 것은 토착화돼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관엽류는 반려식물로 좋아 국내 토착화된 것은 정성을 다하는 만큼 오래가지만 수입산은 수입될 때 균을 없애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뿌리에 영양가가 없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회장은 “화훼 판매관련 수입산이라고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는 안전하고 오래가는 국내산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 회장은 “조병옥 음성군수님이 음성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자문위원을 선정해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려고 하는 등 관심이 많다”며 “음성화훼유통센터 일대와 음성군 전체를 대상으로 음성화훼종합타운 및 음성화훼관광타운을 구상할 수 있다는 예기도 나오는 등 음성군에서 음성화훼 육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하고 있어 국내 화훼산업은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음성화훼는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