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평택과수농협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평택과수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4.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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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품질관리 통해 슈퍼오닝 브랜드로 미국 등 수출
시·전문무역업체·조합 삼각공조 시너지 효과
산지유통센터 제 역할 베트남 첫 수출
평택 신궁리 산지유통센터에서 직원들이 대미 수출용 등으로 출하되는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평택 신궁리 산지유통센터에서 직원들이 대미 수출용 등으로 출하되는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은 다년간의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택시, 전문무역업체와 모범적으로 협조 체계를 가동, 수출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단지 평택과수농협 혼자만의 역량이 아니라, 평택시의 평택 농산물에 대한 관심, 전문무역업체의 현지 가격교섭력, 평택과수농협의 열정 등이 시너지효과를 내는 셈이다.
평택과수농협은 신고배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대미수출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작년 실적으로 800여톤 22억원 물량을 수출했다.

# 평택시의 슈퍼오닝 농산물브랜드 지원

슈퍼오닝 배 홍보관
슈퍼오닝 배 홍보관

평택시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미군부대, 지역 속 건설경기 호조, 삼성과 LG 등 대기업 생산공장 등의 영향으로 도내에서 예산 건전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평택시는 시 홈페이지 상단에 평택농산물 통일 브랜드인 슈퍼오닝 쇼핑몰을 링크하고 있는 등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평택이 생산하는 농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란 뜻으로 지난 2006년 개발된 이후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는 한편, 농가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슈퍼오닝은 농협에서 주관하고 있는 품질경영평가에서 초창기 2년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경인히트상품 대상 등 각종 평가에서 공식적으로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평택배도 최상급, 상급 제품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슈퍼오닝 브랜드로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 LG 등 대기업 공장들도 슈퍼오닝 평택배를 직거래 장터를 통해 대규모로 구입하고 있다.
평택시는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에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평택을 알리고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GAP인증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난 2008년도 국내 최초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성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시 유통점의 검사를 거쳐 평택시가 인증한 제품만 슈퍼오닝 브랜드로 수출 및 출하 할 수 있다.

# 전문무역업체 희창물산과의 협조

원유철 의원이 평택배 홍보관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이 평택배 홍보관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과 평택시는 대미 농산물 수출에 대한 다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무역업체인 희창물산(주)를 선정, 대미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 희창물산 권중천 회장이 직접 평택시 신궁리에 위치하고 있는 평택배 산지유통센터를 방문, 시 농정과장 및 신현성 조합장 등과 회담을 갖고 평택농산물 수출 업그레이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서는 평택배 수출과 관련 해외 마케팅사업에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희창물산은 평택 배 수출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평택과수농협은 배 품질 및 물량 등이 수출에 저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평택배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평택시과 평택과수농협이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마케팅활동 결과로, 작년 11월부터 희창물산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미국 현지 H마트에 수출을 협의하는 등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했다.
신현성 조합장도 미국 현지를 방문해 평택배 홍보행사에 적극 참여해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평택 배 수출이 증가해 과수농가 소득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 농·특산물 수출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

평택과수농협, 평택시, 희창물산이 수출촉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평택과수농협, 평택시, 희창물산이 수출촉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평택과수농협은 올해 싱가포르, 미국 등을 합쳐 평택 슈퍼오닝 배 850톤 30억원 물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평택과수농협은 수출농가 60여명을 대상으로 수출분과위원회를 조직해 수출가격 및 당해 연도 물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 수출분과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수출배 농가들의 평균 농가소득도 5천만원을 상회하는 편이다.
또한 평택배의 경우 고도가 높은 지리적 특성으로 배 주산지인 다른 지역에 비해 최대 5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평택배는 미국 현지교민시장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기업 및 제품도 인기높은 베트남으로 지난달 23일 최초물량 13.6톤을 선적했다.
평택과수농협은 정부의 대아시아 남방정책에 발맞춰 평택배 수출국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출전문 농가들도 균등 품질의 신고배를 생산하기 위해 조합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 전병석 과장은 “다년간의 배 수출 노하우를 과수전문 품목농협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평택시, 시민, 무역업체와 진심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평택배에 대한 평판이 좋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 신현성 평택과수농협 조합장
“배 가격 제고 노력 최선”
평택배 미국현지 인기 실감

“조합원님들의 배를 다른 지역보다 10%이상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배가격 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현성 평택과수농협 조합장은 “대미 등 배수출을 늘리고 농가 수취가격을 향상시키는 것이 공약이었다”며 “본인 취임 전후로 배수출 실적이 2배이상 향상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조합장은 “평택배의 경우 위도가 높은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지역대비 저장성이 우수하다”며 “특히 미국 현지 한인마트 등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신 조합장은 “또한 평택은 수출농가들을 위한 적기 영농교육 및 강습을 실시해 러브터치 등 접붙이기 기자재 및 농기계 수리를 적시에 하고 있다”며 “수출농가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조합장은 “올해의 경우 농가들에게 기형과 비율을 줄이고 최대한 정형과 비율을 높이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오는 3일 안흥에서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개최해 농번기 조합원님들과 함께 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조합장은 “지난 4년의 경륜을 통해 평택 과수농협 도약의 발판을 한번 더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