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전주원예농협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전주원예농협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22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PC 운영 2년째 수출 300만불 달성
수출품목 다변화 조합 판매사업 확대 기여
배·양파·복숭아에서 올해 딸기 추가
전주원예농협은 APC 운영 2년째인 지난해 수출 300만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주원예농협은 APC 운영 2년째인 지난해 수출 300만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 수출공선회 참여농가 점점 증가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은 산지유통센터(APC) 운영 2년째인 지난해 수출 300만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1995년 준공된 조합 APC는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위탁돼 사용됐으나 김 조합장이 판매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2017년부터 8월부터 직접 운영에 들어갔다. 이러한 영향으로 첫해인 2017년 86만불을 수출에 이어 지난해 303만불 수출을 거양했다.
새로운 수출판로가 크게 성장하면서 출하농가의 수와 함께 수출물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월12일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18년 수출우수농협 수출탑 수여식’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합은 지난 2월12일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18년 수출우수농협 수출탑 수여식’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주원협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배·양파·복숭아 수출에서 올해는 딸기를 추가, 내수가격 지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작년 배 27억원, 양파 3억원, 복숭아 5천만원 등 총 30억2,600만원을 수출해 지난 2월12일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18년 수출우수농협 수출탑 수여식’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각 품목별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수출공선회가 조직돼 운영되고 있다. 배수출공선회에는 120농가, 양파수출공선회에는 55농가, 복숭아수출공선회에는 14농가, 딸기수출공선회에는 13농가가 각각 소속돼 있다.
수출공선회 활성화를 위해 조합에서는 필요시마다 품목별 운영협의회를 열고 아울러 전체 회원농가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 의견수렴과 함께 정보전달을 하고 있다.

전주원예농협 APC의 배 선별모습
전주원예농협 APC의 배 선별모습

# 지난해 배 1,600톤 수출

전주원예농협 APC 관계자는 “배수출공선회는 2017년 80농가에서 지난해 120농가로 늘어나 수출량도 2017년 1,000톤에서 지난해 1,600톤으로 증가했다”며 “2017년에는 베트남과 대만 위주로 수출했지만 작년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배 소비패턴이 점점 바뀌고 있다”며 “요구하는 품위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고품질 중소과 수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품목 다변화를 통한 올해 수출목표는 40억원”이라면서 “금년 처음으로 5천만원 상당의 딸기를 캄보디아로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지난해 12월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8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시상식에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했다.
조합은 지난해 12월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8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시상식에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했다.

# 수출농가 대상 안전성관리 철저

전주원협은 모든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조합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에 의뢰해 수출농가들을 대상으로 1년에 2회씩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으며 만약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해당농가는 당해 수출을 못하게 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재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이 나오면 다시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조합 자재센터에서 품목별 농가를 대상으로 PLS 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별도로 수출배 농가를 대상으로는 식물검역소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나와 조합 APC에서 안전성 교육을 직접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조합 APC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병각 대리는 지난 5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했다. 이 대리는 지난해 조합 APC에서 근무하면서 4품목의 161명의 농업인을 조직하는 등 수출전문 공선출하회를 집중 육성하고 농산물의 품질개선을 통해 2017년 대비 수출액을 249% 성장시키는데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뷰 / 김우철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자재센터·APC기능 유통·자재통합시설 설립
조합원 편의성 제고 농산물 유통 확대 추진

“2017년 8월에 시작한 APC가 지난해 300만불 수출을 달성하는 등 우리 농협의 판매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우철 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금번 조합장선거를 통해 내세웠던 공약인 APC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우리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영농자재센터와 APC를 결합시킨 유통·자재통합시설을 설립해 조합원의 편의성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유통망이 다양화됨에 따라 공판장의 실적이 매년 감소되는 추세에 있다”며 “이에 따라 공판장 물량유치를 위한 수수료 인하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이번 조합장 선거시 공약 중 하나인 농산물공판장 직영판매센터를 개설해 공판장 출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판장 물량확보 및 농산물 시세안정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매사 평가제 도입 및 품목별 전담판매 책임제를 실시해 출하자의 신뢰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농산물의 물량유치와 분산을 통해 공판장을 활성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현재 농업인들은 인력난으로 인해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농협은 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또한 영농활동의 애로사항인 만큼 인건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조합장은 “농산물은 출하량이 조금만 증가해도 시세가 곤두박질치는 공급대비 가격탄력성이 매우 높은 상품이어서 농가소득은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출하량 조절 및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전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차원에서도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