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경쟁력 노동력 절감이 키
원예산업경쟁력 노동력 절감이 키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4.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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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개발 자동개폐기 ‘롤업스타’ 시설원예 전성기 이끌어
백색혁명 시대 필수품 ‘롤업스타’
한국형 복합환경제어기 ‘팜시스·웰시스’로 스마트팜 선도
시설원예 커튼제어시스템 등 300여 제품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

■(주)우성하이텍

비닐하우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들녘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 당연한 시대를 살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쌀농사가 주류이던 80년대 이전만 해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각종 채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비닐하우스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백색혁명’이라고 이름이 불릴 만큼 확산된 비닐하우스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동개폐기다.

(주)우성하이텍(대표 이해완)이 생산하는 전동개폐기 ‘롤업스타’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손으로 비닐을 감아올리는 것이 다반사였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비닐하우스에 설치돼 농가의 수고를 덜어내며 성공농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롤업스타는 1991년 세계최초로 정격전압을 DC24V 저전압을 적용한 제품이다. 롤업스타에 DC(교류)를 적용하면서 전기절감은 물론 감전사고 제로율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원예 농업의 특성상 물 사용이 많고 습도가 높아 AC(직류)를 사용할 경우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것을 예방한다.

제품의 주요 특성을 보면, 프레임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정밀도가 높고 변형이 없는 튼튼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속도를 제어하는 감속기에 특수강을 사용한 냉간 단조공법으로 제작 후 침탄 열처리해 마모 및 파손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유성기어 감속방식으로 동력전달 효율을 높였으며 크기도 소형으로 경량화에 취급이 용이하다. 또한 상시적으로 노출돼 사용되는 장비의 특성에 맞춰 정밀 패킹방식을 채택해 빗물이 내부로 들어는 것을 막는다. 녹 방지를 위해 국내 유일하게 모터의 외부에 아연도금 후 분체 도장을 했다. 아울러 드릴작업을 하지 않고서도 설치가 가능해 노동력과 작업시간을 단축한다. 이렇게 개발된 개폐기는 국내 시설원예 개폐기의 70%를 점유할 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을 비롯해 아프리카까지 수출되고 있다.

이해완 대표는 “지금이야 시설원예농업에서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개폐기이지만 이 제품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감아올려야하는 굉장히 힘들면서 까다로운 일중 하나였다”면서 “롤업스타가 영농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저전압 방식을 채택해 감전사고를 예방하면서 개폐기의 기본이 되고 있다”고 했다. 롤업스타는 개발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 약 200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이와 함께 우성하이텍하면 국내 농업의 특성에 맞춤한 제품을 생산, 보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보급하는 제품은 소비자인 농민의 입장에 설계돼 사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노동력 절감은 물론 영농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며 국내 스마트팜을 선도하고 있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 팜시스와 웰시스는 농장내의 온도·습도·햇볕량·이산화탄소·토양 등을 24시간 자동으로 측정, 분석하고 분석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이뤄내는 정밀농업, 지능화된 농업 즉, 새로운 농업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고 있다. 기존의 힘들고 어렵고 낡은 이미지의 농업에서 벗어나 노동력을 덜 투입하고도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농업을 부각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비닐하우스의 내외부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대를 맞을 만큼 획기적으로 시설원예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며 “농작업의 환경이 우수하고 편안해야 농사를 짓는 농민도 행복한 농업을 영위할 수 있고 농작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이 편안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농업을 영위하고 농산물도 좋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외에도 세계최초 PC로 제어하는 양액공급기 인젝센마스터를 통해 영양분의 효율은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안정적인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젝션 마스터는 신속, 정확한 양액농도 분석과 동시에 정밀 혼합해 배양액을 공급하는 뛰어난 자동관수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C, pH 센서와 자체개발한 컨버터, 일사량, 토양온도, 토양수분 센서를 사용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게 하는 등 양액기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자동개폐시스템을 비롯해 자연환기시스템, 시설원예 커튼제어시스템 등 300여개 제품을 공급하며 영농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각종 환경센서, 편리 부품, 관련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은 사용자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