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상품 개발 농협가공공장 활성화 추진
리딩상품 개발 농협가공공장 활성화 추진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22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 가공식품 연매출 1억원 미만 86% 차지
농협농식품가공공장전국협의회 개최
‘2018년 경영우수농협’에 대한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경영우수농협’에 대한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입 농식품 증가와 원물농산물 소비감소로 농협 가공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리딩상품 개발로 농협가공공장 활성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농식품가공공장전국협의회는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손규삼 농협중앙회 이사(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한기열 농협경제지주 상무, 우성태 식품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농협농식품가공공장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농협농식품가공공장전국협의회는 이날 ‘2019년 중점과제 추진계획’에서 범농협 식품 상품개발 TF를 통한 신상품 개발로 농협가공공장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농협계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조합 가공식품 2,982개 중 연매출 1억원 미만이 86%로 리딩상품이 부족한 상태다. 원료 농산물 중심의 생산자 지향적 상품에서 탈피해 급변하는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 지향적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가 중심이 돼 조합 가공공장 공장장, 농협식품연구원, 농협식품(주), 농협하나로유통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서는 오는 8월까지 전문가 특강, 시장조사, 상품기획·개발, 마케팅 등을 통해 단기 출시아이템과 중장기 출시아이템을 구분해 시장선도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앞으로 2년 간 농식품가공공장 전국협의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단이 새롭게 구성됐다. 오천농협 박윤규 조합장이 협의회장에 당선됐으며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과 지평농협 이종문 조합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감사는 정선농협 김영남 조합장, 총무는 서광농협 김영하 조합장이 각각 맡았다.

신임회장단 선출에 이어 ‘2018년 경영우수농협’ 9개소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경영대상에는 지보농협(조합장 정순) ▲금상에는 나비골농협(조합장 김영철)과 정남농협(조합장 우재덕) ▲은상에는 두원농협(조합장 직무대행 전현기)과 고삼농협(조합장 윤홍선) ▲동상에는 화원농협(조합장 서정원),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 함양농협(조합장 강선욱), 북안동농협(조합장 권영구)이 각각 선정됐다.

박윤규 농협농식품가공공장전국협의회장은 “수입 농식품 증가와 원물농산물 소비감소로 농협 가공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농협의 정체성을 되새겨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열 농협경제지주 상무는 “농업인 실익증진은 농협의 존립목적”이라면서 “농업에 미치는 후방효과가 무엇보다 큰 농협 가공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어갈 판매농협 구현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