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습설로 인삼농가 피해 커
때 아닌 습설로 인삼농가 피해 커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15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지역 피해면적 165ha 가장 많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습설로 해가림시설이 무너진 모습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습설로 해가림시설이 무너진 모습

때 아닌 습설(수분이 많고 무게가 무거운 눈)로 인삼농가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경북 북동 산간지역인 봉화군 석포면에 25.3cm, 울진군 금강송면에 12.4cm, 영양군 수비면에 11cm의 눈이 내렸으며 강원지역 태백에 22cm, 대관령 21.1cm의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인삼농가들은 냉해피해를 우려, 햇볕을 차단함으로써 새순이 조기에 나오는 것을 막도록 하기 위해 해가림시설을 서둘러 설치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대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컸다.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봉화, 영주, 예천, 영양 지역 위주로 50만평(165ha)의 피해를 입었다”며 “아직 새순은 안 나와 냉해피해는 없으나 해가림시설이 많이 무너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진현 강원인삼농협 조합장은 “강원지역은 아직 최종 피해면적이 나오지 않았다”며 “영월을 위주로 해가림시설 1만평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