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수박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91)
시설수박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9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4.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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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상위엽 연록색 불충분 생장
질소질비료 추비 자제 배수로 정비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원예유통과는 함안군 관내 농가에서 재배하는 수박의 상위엽 엽색이 연록색이며 전개가 불충분한 것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원인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 요청을 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장소 경남 함안군 일원, 작물명 수박(산타꿀), 정식일 2019년 1월 6일, 12월 17일, 재배방식 하우스 보온재배이다.

▲현장 조사 결과
민원인은 9월에 정식한 수박을 수확한 후 다시 수박을 1월6일, 12월 17일에 정식한다.
함안에서 수박재배는 벼+수박+수박 연 3기작 형태로 재배하는데, 두 농가 모두 이와 같은 형태로 재배하였다.
하우스 온도 유지를 위하여 2중 비닐 피복과 소형터널 위에 보온덮개(비닐+15온스 보온덮개)를 설치하여 보온하였고, 멀칭은 녹색비닐을 이용하였다.
현재 수박 잎의 전개 정도는 강○○ 농가 10∼11매, 김○○ 농가는 20∼21매가 전개된 상태이다.
이상증상은 상위엽의 엽색이 연록색이며, 잎이 쭈글쭈글 불충분하게 전개되며, 생장점은 총생하여 생장한다.
현장 기술지원 당시 날씨가 흐리고 눈이 내려 수박 하우스의 소형 터널은 보온 담요를 그대로 덮어 놓은 상태이었다.
평시에 토양수분을 높게 관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생장점이 총생으로 생장하는 것이 관수를 많이 하면 개선되기 때문이라 한다.
병해충 예찰 결과, 두 농가 모두 특별한 병해충은 관찰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피해가 나타났던 두 농가 모두 지하수위가 매우 높고, 포장 수분함량이 지나치게 높게 관리되어 뿌리의 발달이 부진하고 칼슘 등 영양분의 흡수가 저해될 개연성이 있으며, 또한 pH가 높아 철과 봉소 등 미량요소의 흡수가 저해될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한편 토양의 EC농도가 높고, 특히 질산태 질소 함량이 높아 토양이 건조하면 염류농도가 높아져 질소 과다에 의하여 칼슘의 흡수가 상대적으로 저해되고 뿌리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날씨가 흐린 날인 경우라도 소형 터널의 보온 담요를 개방하여 최소한의 광합성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저온에 따른 보온덮개를 개방하지 않아 광 부족으로 지상부 생육과 뿌리의 발달이 부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토양 수분과다, 하우스의 광 관리의 미흡과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아 전반적으로 뿌리의 활력 저하, 철, 붕소 등 미량요소 흡수 저해 및 양분 흡수 불균형이 초래되었다.
특히 염류농도가 높고 질산태 질소의 함량이 높아 토양수분 관리가 미흡하게 되면 질소의 농도가 높아져 칼슘의 흡수가 저해되어 생장점이 총생으로 되고 생장점 부위의 잎이 황화되어 생장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질소질 추비를 삼가고 정상적인 착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착과 이후에는 칼리 위주로 추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친 관수를 삼가여 뿌리의 생장을 도모해야만 과실비대기에 발생하는 급성 시들음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다음 작기부터는 명거 배수로를 철저하게 정비하여 불필요한 수분이 포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이랑 높이를 높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토양 조건이 철과 붕소 등 흡수가 저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유산 제1철 0.1∼0.5% 수용액, 붕산 01∼0.25%수용액을 엽면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병해충을 예찰하여 적기에 병해충 방제가 이루어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