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4.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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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과일류 기타품종 재배증가
단일품종 쏠림현상 해소 기대

올해 주요과일류 기타품종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과수 생산자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농경연)은 2019년 주요 과일류 생육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과는 기타품종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농경연은 쓰가루(1.0%△), 양광(0.8%△), 조숙계 후지(5.5%△), 일반후지(2.8%△)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홍로(0.8%), 감홍(0.8%), 착색계 후지(0.5%), 기타(4.1%) 품종은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사과 기타품종의 재배면적은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홍로 대체품종인 아리수, 미니사과 루비에스의 면적은 증가할 것”이라며 “한편 재배가 쉬운 시나노 골드 식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는 신고의 재배면적이 2.1% 감소하고, 원황이 0.4%, 기타품종이 2.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황은 작년과 비슷하나 기타품종은 3%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농경연은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높아 단일품종에 편중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신고 대신 신화, 화산 등 여타 품종 재배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0년부터 지베렐린을 처리한 배 유통이 금지되면서 추석적기 수확이 가능한 신화, 창조, 화산, 슈퍼골드, 조이스킨, 그린시스 등으로 품종전환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육성 품종 보급사업 시행에 따른 기타품종의 신규 식재 및 품종갱신의 영향으로 유목면적은 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유목 면적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포도다.

올해 유목면적이 50.5% 늘었으며, 75.6%나 재배면적이 늘어난 샤인머스켓의 영향이 크다.

샤인머스켓은 캠벨얼리, 거봉에 이어 3번째 면적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단감은 태추 5.7%, 국내육성 보급품종인 조완, 원미, 로망 등 기타품종이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감은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 비중이 90%이상이고, 부유의 경우 8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감귤은 노지온주와 월동온주(비가림)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 줄었으나 하우스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3%, 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드향과 황금향, 카라향, 진지향 등 기타 만감류가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