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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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만들겠다”
농산물 제값받도록 발로뛰는 조합장 될 것

“재임기간 동안 조합을 투명하게 경영하고 농사짓는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님들이 저에게 주신 무거운 책무에 대해 모든 노력과 성심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도 같은 농업인으로써 조합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농업인의 현실은 농산물 개방, 실질적인 농가소득 감소, 늘어나는 농가부채의 악순환으로 주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단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척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농협경영과 농촌경영을 함께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라는 조합원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농산물을 고품질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고부가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다함께 연구하고 다함께 노력해 상생의 농협을 만들 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채 조합장은 “저의 책무는 조합의 주인이신 조합원님들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고 조합의 자산을 보호하고 성장·발전시키는 일”이라면서 “또한 우리 농협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들의 생활터전인 농협을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즐거운 직장으로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채 조합장은 “우리 농협과 조합원님, 더 나아가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의리와 책임감으로 뛰겠다”며 “조합원님들의 고견을 귀담아 듣고 조합운영에 투명하게 반영해 제대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채 조합장은 “품목농협 조합원이 되려면 시설농가 같은 경우 2,000㎡(606평)를 재배해야 하는데 고령화로 이를 하기가 힘들어지는 만큼 조합원 자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전남품목농협협의회는 똘똘 뭉쳐 의견을 하나로 모아 공동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