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농업과 농민도 피해”
“미세먼지로 농업과 농민도 피해”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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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농업분야 미세먼지 정부대응 질타
농식품부, 농업인 농작물 보호위한 대책마련 고민

국회 농해수위가 정부의 농업분야 미세먼지 대응책을 촉구했다.

농해수위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영천·청도)은 “정부가 미세먼지의 농도를 지난 2015년부터 공식 측정한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미세먼지로부터 국내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이거니와 제대로 된 보호 방안조차 수립하지 않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뒤늦게 지난 3월 14일 ‘농업 농촌 미세먼지 대응 TF'를 발족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농업과 농촌을 미세먼지에 대한 발생원인으로 보기보다 미세먼지로 농업과 농민이 심각한 위협과 피해를 받고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농식품부에서 미세먼지 관련 사업현황이라고 제출한 가축분뇨 처리사업, 농산물마케팅지원사업이 진정 미세먼지 대책사업인가”라며 “미세먼지보다 악취절감, 그리고 수질오염 방지 차원의 사업들로 농식품부의 미세먼지 대책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도 “미세먼지 문제는 환경부가 주무부처이지만 모든 부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며 “농식품부도 농가 보호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