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시행, 농약판매 직격탄 맞아
PLS시행, 농약판매 직격탄 맞아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4.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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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약제 판매로 농약판매점 매입 주저

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PLS)가 본격 시작되면서 작물보호제 업계가 매출하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작물보호제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예용 살균제의 경우 지난해 경우 1,381톤이었으나 올해는 1,264톤으로 8% 줄었다. 살충제는 1,532톤으로 전년 1,883톤보다 19% 줄었다. 수도용 살균제도 전년 166톤이었으나 올해는 140톤으로 16% 줄었다. 살충제는 186톤으로 6% 줄어든 175톤에 그쳤다.

생산량도 원예용 살균제는 1,789톤이었으나 올 2월은 874톤으로 51%로 대폭 줄었다. 살충제는 620톤으로 전년 1,146톤보다 46% 줄었다. 수도용 살균제는 전년 106톤이었으나 올해는 143톤으로 35% 늘었다. 반면 살충제는 전년 150톤에서 올해110톤으로 27% 줄었다.

제초제의 경우 밭제초제의 출하량은 356톤으로 전년 460톤보다 23% 줄었다. 논제초제 역시 전년 340톤이었으나 올 2월은 전년보다 11% 줄었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돌입하는 3~4월 경이면 매출이 60~70%, 6월 경에 80~90%를 달성하는데 PLS 도입이후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사과, 배 등 비중이 높은 작물에서 돌발병해충 등 병해충의 이슈도 없고 등록약제를 구입하려는 농약판매점이 매입을 주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약판매점 관계자도 “등록 약제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재고부담을 우려해 매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