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PLS)가 본격 시작되면서 작물보호제 업계가 매출하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작물보호제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예용 살균제의 경우 지난해 경우 1,381톤이었으나 올해는 1,264톤으로 8% 줄었다. 살충제는 1,532톤으로 전년 1,883톤보다 19% 줄었다. 수도용 살균제도 전년 166톤이었으나 올해는 140톤으로 16% 줄었다. 살충제는 186톤으로 6% 줄어든 175톤에 그쳤다.
생산량도 원예용 살균제는 1,789톤이었으나 올 2월은 874톤으로 51%로 대폭 줄었다. 살충제는 620톤으로 전년 1,146톤보다 46% 줄었다. 수도용 살균제는 전년 106톤이었으나 올해는 143톤으로 35% 늘었다. 반면 살충제는 전년 150톤에서 올해110톤으로 27% 줄었다.
제초제의 경우 밭제초제의 출하량은 356톤으로 전년 460톤보다 23% 줄었다. 논제초제 역시 전년 340톤이었으나 올 2월은 전년보다 11% 줄었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돌입하는 3~4월 경이면 매출이 60~70%, 6월 경에 80~90%를 달성하는데 PLS 도입이후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사과, 배 등 비중이 높은 작물에서 돌발병해충 등 병해충의 이슈도 없고 등록약제를 구입하려는 농약판매점이 매입을 주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약판매점 관계자도 “등록 약제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재고부담을 우려해 매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등록약제 판매로 농약판매점 매입 주저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