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인삼, 다년근보다 사포닌 함량 높아”
“새싹인삼, 다년근보다 사포닌 함량 높아”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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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6개월간 샘플조사

새싹인삼의 잎과 줄기가 4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보다 항암 및 면역력 증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인삼 사포닌)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유량과 피부에 점 등의 잡티를 생기게 하는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하는 효과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새싹인삼 19종과 4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 4종에서 샘플을 채취해 ▲진세노사이드 6개성분 (Rg1, Rd 등) ▲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피부에 잡티가 생기게 하는 타이로시나아제 억제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 새싹인삼이 다년근 인삼보다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먼저 진세노사이드 6개성분 함유량은 새싹인삼의 잎과 줄기에서 각각 107.54mg/g, 89.12mg/g의 진세노사이드 6개 성분이 검출, 다년근 인삼에서 검출된 80.05mg/g보다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총 폴리페놀 성분 또한 새싹인삼 잎이 155mg/100g을 함유, 다년근인삼 함유량 117mg/100g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유량 역시 새싹인삼 잎 256mg/100g, 다년근인삼 222mg/100g 등으로 새싹인삼 잎이 다년근인삼보다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점과 같은 잡티가 생기게 하는 타이로시나아제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 또한 다년근인삼보다 우수, 피부 미백효과가 더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삼의 잎과 줄기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새싹인삼이 다년근 인삼보다 진세노사이드 및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새싹인삼은 그대로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로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인삼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세노사이드는 항암, 혈압 강하작용, 뇌신경 보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인삼 사포닌 성분이다. 이와 함께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암,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다.